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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글로벌 경제 다중 충격"…내년 경제성장 전망 2.9%서 더 낮춘다

■국제기구 성장둔화 경고 잇따라

IMF "인플레 등 앞으로 악화"

세계경제 전망 추가 하향 예고

美 금리인상發 위기 우려에도 고용시장 탄탄

9월 신규고용 26만 3000·실업률 3.5%

美연준 긴축 지속 의지 확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를 경고하며 세계경제 전망을 또다시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국제기구의 잇단 침체 경고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금리 인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해 침체의 늪은 더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6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타운대 연설에서 “내년 세계 국가의 3분의 1은 적어도 두 분기 이상의 침체를 겪을 것”이라며 “설령 성장세가 나타나는 곳에서도 실질소득이 줄고 물가가 올라 경기 침체처럼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세계경제는 전쟁과 인플레이션 등 다중 충격에 빠져 있다”며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나 국가 부채, 금융 안정성 등의 위험이 떠오르고 있기 때문에 상황은 앞으로 더 악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다음 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IMF 연차총회를 앞두고 나왔다. 전 세계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이 참석해 경제를 논의하는 자리로 IMF는 이때 세계경제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발언은 IMF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또다시 하향 조정한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IMF는 4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각각 3.6%로 예측했다가 7월에 올해는 3.2%, 내년은 2.9%로 각각 하향 조정한 바 있다.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를 경고한 국제기구는 IMF뿐이 아니다. 앞서 지난달 15일 세계은행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돼 각국이 가파른 기준금리 상승을 이어갈 경우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0.4%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4일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2.6%에서 2.5%로 하향 조정하고 내년에는 2.2%로 더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 국제기구는 공통적으로 연준의 고강도 금리 인상을 글로벌 침체의 주요인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경기 침체 경고에도 7일 발표된 미국의 9월 고용지표는 여전히 탄탄한 고용시장을 보여주며 미 연준의 긴축 기조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지난달 비농업부문의 신규 고용은 26만 3000건 늘어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실업률 역시 8월보다 0.2%p 하락해 3.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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