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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키움인베 등 VC들 스타강사 설민석에 100억 베팅

설 대표 설립 '단꿈아이' 추가 투자 유치 성공

키움인베·인터베스트·이수창투 등 신규 참여

IP 활용 웹툰·웹소설·드라마 사업 확대 추진





역사 분야 스타 강사인 설민석 대표가 설립한 교육 콘텐츠 기업 '단꿈아이'가 국내 벤처캐피탈(VC)들로부터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단꿈아이는 이번 투자금을 앞세워 역사 관련 콘텐츠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에듀테인먼트(교육과 오락의 합성어) 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20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단꿈아이는 최근 100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20년 첫 투자를 유치한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으로 누적 투자금은 170억 원에 달하게 됐다.

투자가들은 단꿈아이가 보유한 역사 관련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콘텐츠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자금 투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에 참여한 한 VC 관계자는 "책 출판 매출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고, 보유 IP의 가치가 높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단꿈아이의 시리즈B 투자는 대부분 신규 투자가들로 이뤄졌다. 키움인베스트먼트가 50억 원을 약정하며 투자를 주도했으며, 인터베스트와 에스투엘투자파트너스, 디에이밸류인베스트먼트, 이수창업투자 등이 자금을 보탰다. 단꿈아이의 기존 투자가로는 한국산업은행과 와이지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100790) 등이 있다.

단꿈아이는 투자 유치 과정에서 약 6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2020년 투자를 받을 때 책정된 기업가치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투자가들은 단꿈아이가 교육 관련 IP를 착실히 축적하면서 다양한 관련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2019년 9월 설립된 단꿈아이는 에듀테인먼트 콘텐츠 기업으로 유익한 역사적 소재를 바탕으로 흥미를 모을만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데 특화돼 있다. 누적 판매 600만 부를 달성한 어린이 학습만화 '설민석의 대모험 시리즈'가 대표 상품이다. 그동안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설민석의 그리스·로마 신화 대모험' 등 총 4가지 시리즈를 선보였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신간을 출간할 계획이다.

단꿈아이를 창업한 설 대표는 현재 지분 64.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그는 회사 경영과 함께 신규 IP 제작도 도맡아서 하고 있다. 최근 회사의 새로운 역사 콘텐츠 시리즈인 '설민석의 그리스로마신화 대모험’을 집필하기도 했다.

설 대표는 EBS와 교육업체 이투스 등에서 역사 강사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고 이후 역사 관련 방송에도 다수 출연, 타고난 이야기꾼으로 인정받으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았다. 2020년 역사 왜곡 논란 등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으나 최근 다시 방송가에 복귀하며 재기를 모색하고 있다. 현재는 국내 한 방송사에서 방영 중인 지식예능 '그리스 로마 신화 : 신들의 사생활'의 사회자로 활약하고 있다.

앞으로 단꿈아이는 회사가 보유한 역사 관련 IP를 바탕으로 애니메이션·웹툰·웹소설 등의 분야에 진출할 예정이다. 최근 LG유플러스와 손잡고 '무빙툰(이미지가 움직이며 소리도 나는 인터넷 만화)'을 출시했으며, 문화 콘텐츠 기업인 HJ컬쳐와 뮤지컬 공연도 진행 중이다. 회사측은 새로운 킬러 콘텐츠를 개발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파트너십도 맺어 나갈 계획이다.

장군 단꿈아이 공동대표는 "킬링타임 (Killing Time) 콘텐츠가 난무하는 시대에 세이빙타임 (Saving Time) 콘텐츠를 개발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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