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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C·S·Q 초격차'로 글로벌 CMO 30% 점유 도전

바이오의약품, 2026년 수요가 공급 초과

생산량·생산속도·품질 앞세워 고객사 확보

세포유전자치료제, 항체약물접합체 진출

원부자재 네트워크 확보…"탄탄한 공급망"

케빈 샤프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영업센터 상무가 1일(현지 시간) ‘세계제약산업전시회(CPHI)’가 열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세션을 마련해 위탁생산(CMO)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생산능력(Capacity)·속도(Speed)·품질(Quality) 초격차를 통해 바이오 의약품 공급 부족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 4년 후에는 바이오 의약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위탁생산(CMO) 산업의 핵심 역량인 ‘C·S·Q 초격차’를 확보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케빈 샤프(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영업센터 상무는 1일(현지 시간) ‘세계제약산업전시회(CPhI)’가 열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스피드 경영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수주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고객이 원하는 생산 시점과 물량을 언제든 충족시킬 수 있는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 설명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강조하는 이유는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시장의 수요와 공급 변화 때문이다. 시장 조사 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2026년 전세계 바이오 의약품 수요량은 57m㎘로 공급량 56m㎘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이 부족한 시장에서는 생산 능력은 물론 맞춤형 제품 생산 등 시장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기업들이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다. 케빈 상무는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수요·공급 변화에 맞춰 생산능력·속도·품질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든 구성원이 힘을 모아 고객의 니즈에 대응하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생산 능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달부터 24만ℓ 규모의 4공장이 부분 가동을 시작했으며, 4공장이 모두 가동되는 시점에는 총 생산능력이 60만 4000ℓ로 글로벌 전체 CMO 물량의 30%가량을 생산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인천 송도에 제2캠퍼스 건립을 위한 부지 계약을 지난 7월 체결하는 등 생산 설비 증설을 위한 선제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전자가 제조업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원동력 중 하나인 ‘속도 DNA’도 그대로 이어받았다. 케빈 상무는 “전사적인 노력을 통해 바이오 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기술이전 기간을 업계 평균의 절반 수준인 3개월로 줄였고, 평균15~18개월이 걸리는 CMO 계약체결 기간도 3개월 가량 단축했다"며 “촉박한 일정으로 긴급하게 생산 요청이 와도 충분한 생산 여력과 다양한 크기의 바이오 리액터를 보유하고 있어 생산 일정을 준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따라 신속한 물량 생산이 필요한 고객사들에게는 최고의 옵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 CMO 분야를 넓혀갈 계획이다. 항체의약품·메신저 리보핵산(mRNA) 뿐만 아니라 세포·유전자치료제(CGT), 항체약물접합체(ADC)까지 사업영역을 넓히는 게 목표다. 케빈 상무는 “글로벌 시장을 면밀히 살펴보면서 어떤 분야에서 수요가 발생할지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생산 용량 뿐만 아니라 다양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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