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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은마도 20억대 붕괴…아파트값 하락, 바닥이 없다

전국 아파트가격 전주 대비 0.32%↓

송파, 서울 자치구 중 첫 0.6%대 진입

'숨고르기' 수도권도 낙폭 다시 커져

자료=한국부동산원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에 나섰지만 아파트가격 하락폭은 되려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값은 통계 집계 이래 또 다시 신기록을 기록했으며 지난주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수도권과 세종도 낙폭이 거세 졌다.

3일 한국부동산원의 10월 5주(31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32%로 지난주(-0.28%) 대비 하락폭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 9월 5일 부동산원이 주간통계 공표를 시작한 2012년 5월 14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뒤 그 폭이 매주 확대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8월부터 생애최초 주택 구매자에 대해 주택 소재지나 주택 가격에 상관없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한을 80%까지 상향하고, 대출한도는 기존 4억원에서 6억원으로 확대했다. 지난달에는 무주택자와 1주택자에 대한 담보인정비율(LTV) 규제를 내년부터 서울 등 규제 지역을 포함해 50%로 완화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정부 대책이 매수세를 견인하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원은 “가격하락 우려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과 추가 금리인상 예정에 따라 매수문의가 극소한 상황”이라며 “급매물에서 가격을 추가로 내려도 거래성립 여부가 불투명해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낙폭이 0.06%포인트 커져 0.34% 내렸다. 이는 2012년 6월 11일(-0.36%)이후 주간 기준 최대 낙폭으로 현 기조 이어지면 11월 중 사상 최대 낙폭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구별로는 강북구(-0.44%), 도봉구(-0.42%), 은평구(-0.40%) 등 강북지역 주요지역이 0.4%대 하락을 기록했다. 강남지역에서도 송파구(-0.60%)가 서울 25개 자치구 중 처음으로 주간 낙폭 0.6%대에 진입했다.

이날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8㎡은 지난달 8일 19억 9000만 원(2층)에 거래됐다. 작년 기록한 신고가 26억 3500만 원(11층) 대비 6억 4500만 원 낮은 금액이다. 해당 면적은 새 정부 출범 이후인 5월만 해도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모든 거래가 25억 원 이상이었지만 이후 매수심리가 급격히 위축하자 매매가격도 급락했다.

지난주 하락폭이 소폭 줄어들며 숨고르기에 나섰던 수도권(-0.40%)도 전주보다 낙폭이 0.06%포인트 확대됐다. 인천(-0.51%)은 송도가 있는 연수구(-0.69%)와 서구(-0.66%)를 중심으로 떨어졌으며, 경기(-0.41%)는 운정신도시 있는 파주(-0.82%)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방(-0.24%)도 낙폭이 커진 가운데 세종은 10월 17일(-0.45%)에서 같은 달 24일(-0.37%)로 하락폭이 줄었지만 이번주 다시 0.40% 떨어졌다.

한편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도 전국 (-0.37%), 수도권(-0.51%), 서울(-0.43%), 지방(-0.24%)을 가리지 않고 내렸다. 부동산원은 “전세 대출이자 부담 증가로 임차인의 반전세?월세계약 전환이 지속되고 매물 적체가 심화돼 지역 전반에서 하락거래와 매물가격 하향조정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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