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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삼성전자, 6년 만에 임시주총서 확인한 '주주 파워'

주주 수 첫 600만 돌파…9개월만에 95만명 급증

사외이사 비율 높여 이사회 중심 경영 강화 의지

주주들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회사측 대응 '촉각'


삼성전자(005930)가 6년여만에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면서 당초 목표로 한 사외이사 비율 확대 등 이사회 중심 경영 강화 뿐 아니라 소액주주가 올 들어 대폭 늘어난 현황까지 확인하게 됐다. 지난달 27일 회장으로 승진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주 친화적 경영 활동 여부도 관심을 모으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서천연수원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면서 9월 19일 기준 주주 총수는 601만4851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임시 주총을 개최하면서 확인된 가장 최근의 전체 주주 숫자다. 삼성전자가 임시주총을 연 것은 2016년 10월 이후 6년여만 이었다.

올 해 3월 삼성전자가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주주 수가 506만 6466명이라고 밝힌 만큼 주주 수가 올해 들어서만 95만명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반기 보고서에 기재된 6월 30일 기준 전체 주주 수 역시 592만 2810명으로 집계돼 3개월이 안돼 주주 수가 9만2041명 늘어나 삼성전자는 소액주주 600만명 시대를 맞게 됐다.

한종희(가운데)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3일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서천연수원에서 열린 ‘제54기 임시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 부회장은 “회사 발전과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사진 =삼성전자 제공






올 해 들어 삼성전자 주가는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 등으로 연초 7만원대에서 5만2000원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는데 주가 하락에도 개인 투자자들은 연초 이후 지난 2일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16조원 이상 순매수하며 소액 주주 숫자도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3일 임시 주총에서 유명희 전 통상교섭본부장과 한국자원경제학회장을 역임한 허은녕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부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며 통상과 에너지 분야 경영 전문성을 보완했다. 이로서 삼성전자의 이사회 구성은 사외이사 4명과 사내이사 5명에서 사외이사 6명, 사내이사 5명으로 바뀌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후 첫 주총이었지만 관련한 질문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부회장 승진 후 10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한 가운데 삼성전자 주가가 연초 대비 크게 하락한 상황이어서 주주들은 적잖이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나 배당 확대 등 주주 친화 경영을 강조하는 이벤트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고위 관계자는 “주가를 부양하는 인위적 조치보다 기존 경영 계획의 성실한 이행을 통해 실적을 개선해나가는 것이 우선” 이라면서도 “자사주 매입 등의 부양책이 주가 상승에 본격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시점이 됐다고 판단되면 실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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