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소재 전문기업 휴비스(079980)가 글로벌 수요 약세로 업황 회복이 지연되며 올 3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갔다.
14일 휴비스는 3분기 매출액(연결 재무제표 기준) 2472억원, 영업손실 209억원, 당기순손실 21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고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도 적자에 머물렀다.
이같은 ‘마이너스 실적’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전방 산업 수요 약세로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강달러 기조와 유럽 제조업의 가동률 급락, 중국 경쟁사의 공급 과잉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악재로 작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에너지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 또한 고공행진하며 실적회복이 늦어지고 있다고 휴비스 측은 설명했다.
휴비스 관계자는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4분기에도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비용 절감 및 자금 유동성 확보로 전사적 비상경영 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중심의 판매 전략을 추진하며 현재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전기차 소재와 친환경 소재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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