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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파산 여파 확산…고팍스 '고파이' 원금·이자 지급 지연

고팍스 협력사 제네시스 글로벌 트레이딩

"FTX 파산 사태로 비정상적 출금 요청 발생"

신규 대여와 상환 일시 중단

고팍스 "고파이와 일반 자산 분리 보관"

출처=고팍스.




FTX 파산 여파가 국내 기업으로도 확산되는 모양새다. 고팍스는 암호화폐 대출 서비스 고파이의 원금 및 이자 지급을 늦춘다고 밝혔다. 고팍스와 협력하는 암호화폐 대출 서비스 기업 제네시스 글로벌 트레이딩이 신규 대여와 상환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데 따른 것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고팍스는 공지사항을 올리고 고파이 자유형 상품의 원금 및 이자 지급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을 밝혔다. 고파이는 고팍스가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과 협력해 제공하는 암호화폐 예치 서비스다.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를 예치해 예치 기간 동안 이자 수익을 암호화폐로 받을 수 있다.

고팍스는 공지사항에서 데랄 이슬림(Deral Islim)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 CEO가 대출 상환 중단을 발표하기 이전에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해 모든 자산에 대한 상환을 요청했으나 상환은 아직 실시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급받기 위해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과 모회사 디지털커런시그룹(DCG, Digital Currency Group)과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 중”이라고 덧붙였다. DCG는 고팍스 2대 주주다. 제네시스 글로벌 트레이딩의 모회사이고, 포트폴리오 사에 FTX가 포함돼 있다.

고팍스 관계자는 디센터와의 통화에서 “공지사항에 나온 대로 계속 소통하고 있다”면서 “고파이에 묶인 자금 규모는 계약 관계상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대출 서비스 기업 제네시스 글로벌 트레이딩은 일시적으로 대출 비즈니스에서 환매(redemptions)와 신규 대출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네시스트레이딩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당사의 최우선과제는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산을 보존하는 것”이라면서 “회사의 전문 금융 고문과 협의를 통해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제네시스트레이딩은 “쓰리애로우캐피탈(3AC) 파산 이후 유동성 관리와 담보 질을 강화해 왔지만 FTX 사태는 전례 없는 시장 혼란을 야기해 현재 유동성을 초과하는 비정상적 출금 요청을 일으켰다”면서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제네시스트레이딩은 “현물 및 파생상품 거래, 커스터디 비즈니스는 제대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비트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제네시스 트레이딩은 제네시스 계열사와는 재정적으로 분리돼 있고,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 라이선스는 뉴욕 금융감독청이 발급하는 사업 허가증으로, 뉴욕 주 안에서 암호화폐 관련 기업을 운영하려면 반드시 받아야 한다. 제네시스트레이딩은 “가능한 모든 옵션을 찾기 위해 업계 최고 고문을 고용했다”면서 “다음주에 대출 사업에 대한 계획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고팍스는 “DCG는 현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비즈니스 파트너”라며 “상환 지연이 있더라도 고객이 고파이 예치 자산을 상환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 공지는 고파이 상품에만 해당되며 고파이에 예치된 자산과 고팍스 일반 고객 자산은 분리 보관돼 있어 일반 고객 자산에는 영향이 없다”고 전했다.

출처=고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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