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스마트시티 엑스포에 통합 한국관을 조성하고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했다고 18일 밝혔다.
바르셀로나 스마트시티 엑스포는 2011년부터 내년 개최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국제행사다. 지난해 기준 3만 명 이상의 전 세계 정부, 기업, 학계, 연구원 등이 참여해 스마트시티 해외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정부 및 민간기관과 정책 및 경험을 교류하는 장이 되고 있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국토부가 480㎡ 규모의 통합 한국관을 조성해 스마트시티 관련 공공기관, 지자체, 기업이 한 곳에서 전시 및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K-water의 2개 공공기관과 부산, 인천, 대전, 부천의 4개 지자체, 14개 기업·대학이 참여해 세종·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및 스마트챌린지 사업의 성과, 기업이 보유한 혁신기술 등을 전시했다.
특히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협력해 한국관 내에 1대 1 상담이 가능한 공간을 별도로 구성했다. 참여 기업들의 우수 기술 홍보를 위한 설명회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지원을 위한 ‘코리아 파빌리온 네트워킹 리셉션’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은 100여 건의 해외 투자자·정부와의 기업 상담을 진행했다. 무선 스마트 조명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새싹기업 ‘네오스택’은 스페인의 태양광 가로등 기업 ‘스타리아 테크놀로지’와 10만 달러 규모의 시범사업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관에서 한-스페인-네덜란드 스마트시티 협력 세미나와 한-EU 스마트시티 공동세미나를 개최해 스마트시티 추진전략, 데이터 표준, 연구개발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교류했다. 다쏘,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 유수의 디지털트윈 기업들과 함께 한 컨퍼런스에서는 인천, 대전, LH, 한국국토정보공사(LX) 등의 국내 디지털트윈 성과를 소개했다.
길병우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이번 엑스포를 통해 우리 기업에게 새로운 수출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 도시들의 당면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정책 아이디어를 얻는 기회가 됐다”며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 기반 마련하고 한국형 스마트시티가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스마트시티 분야의 국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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