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서울부동산포럼(SREF)은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한국감정평가사회관에서 제19주년 창립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초고령 사회의 도래와 부동산 시장의 기회'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박래익 서울부동산포럼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금리 인상 등 국내외 부동산 시장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등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현재의 어려움에 매몰되기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2회 동천학술대상과 2022 부동산대상 시상도 이어졌다. 부동산학 발전에 기여한 학자 및 실무자를 선정해 부동산을 통한 사회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개설된 동천학술대상에는 조만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선정됐다. 조만 교수는 "자산시장은 지난 15년간 과도한 호황기를 겪었지만 현재는 굉장히 우려가 커지는 시점"이라며 "위기가 닥치면 새로운 상품이 나오는 만큼 서울부동산포럼이 앞으로 중차대한 부동산 재화의 효율적이고 공정한 사용에 크게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2022 부동산대상은 남선우 ESR켄달스퀘어 대표가 수상했다. 부동산대상은 부동산 산업을 발전시키는데 있어서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의 공로를 널리 알리고 축하하기 위한 취지로 그간 △문주현 MDM 회장 △정상기 미래에셋 부회장 △김한기 대림산업 대표 △윤세환 해안건축 대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이석준 우미건설 대표 △안성우 직방 대표 △이병철 KTB금융그룹 회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남선우 대표는 2014년 글로벌 투자회사인 ESR과 합작해 ESR켄달스퀘어를 설립, 국내 물류센터 시장의 초석을 다진 1세대 물류 자산 운용가다. 남 대표는 "2007년부터 물류 자산 투자를 시작해 현재 전국 각지에 약 100만 평 이상, 약 13조 원 규모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쪽으로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시니어 시장에도 관심이 많아 진출할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지명훈 서울시니어스타워 상무와 박재병 케어닥 대표, 이종민 M** AMC 부장이 각각 주제발표를 맡아 노인복지주택의 입지 전략과 시니어 케어 시장 현황, 시니어타운의 특화 서비스와 사업 모델 등을 소개했다.
발표에 나선 지명훈 상무는 "노인복지주택은 전원형과 도심 분교형, 도시형으로 나눠지는데 대부분 활동량을 기준으로 입지를 선택한다"며 "공통점은 5분 이내에 대형 병원이 있어서 응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고, 공기가 좋은 편안한 환경과 원활한 교통"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시니어스타워가 운영하는 고창 노인복지주택 입주민 평균 연령은 74세 정도로 서울지역(87세) 대비 젊다. 지 상무는 "고창 타워의 경우 인근 지역 입주민은 30%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서울과 경기, 외국에서 찾아온 분들"이라며 "리조트형 휴양단지로 골프장과 펜션, 게르마늄 온천 스파, 힐링 카운티 황토 펜션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들어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재병 케어닥 대표는 시니어 세대의 테넌트(임차인)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시니어케어와 관련된 부동산 주거 시설 테넌트는 앞으로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성수기와 비성수기 등 계절적 요인이 없고 가사와 청소, 식사 보조, 이동 보조, 질환 관리 등 복합 소비를 내는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사단법인 서울부동산포럼은 부동산 개발 및 금융, 마케팅, 자산 관리 등 업계 오피니언 리더와 부동산 학계 교수, 법률, 회계, 감정평가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순수 비영리 단체다. 박래익 그레이프라운지 대표가 회장을 맡고 있다. 2003년 63명의 회원으로 시작해 현재 약 200명이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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