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KB증권은 22일 메리츠금융지주(138040)에 대해 “증권과 화재 지분 취득을 통해 완전 자회사를 추진한다”라고 전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전일(21일) 메리츠금융지주는 신주발행을 통해 증권과 화재의 소액 주주 지분을 교환, 완전자회사 추진을 공시했다”며 “이 과정이 완료되면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은 상장폐지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증권과 화재의 소액주주 지분이 모두 교환된다고 가정하면 금융지주의 신주 발행 주식수는 83,302,037주 (증권 주식 교환 3,663만주, 화재 주식교환 4,667만주)로 증자 규모는 2조 2,602억원으로 추정된다”라고 전했다.
강승건 연구원은 “신주 발행 (증자) 이후 자본 총계는 7.3조원으로 1.7조원 증가하겠지만 지배주주 기준 자본은 7.3조원으로 3분기대비 4.3조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주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여 자회사 소액주주 지분을 매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지배주주 지분이 지배주주 지분으로 전환되는 효과까지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반면 ROE(자기자본이익률)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환산한 올해 3분기 누계 이익을 기준으로 현재 ROE는 36.1%이지만 비지배주주 이익이 모두 지배주주이익으로 전환된다고 가정하여도 지배주주기준 ROE는 25.2% 수준으로 하락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3분기 이익을 연환산하면 1.8조원 수준이며 이 중 50%를 주주환원에 사용한다면 주당 약 4,600원 수준으로, 종가에 반영하면 주당 주주환원율은 17.3% 수준”이라며 “이번 증자 전 대주주의 지분율이 75.07%였으며 신주 발행으로 인하여 지분율이 49.3% 수준으로 하락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초기에는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이 더 높을 가능성이 존재한다”라고 덧붙였다./choimj@sedia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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