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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인정 받는 제품도 韓선 대기업 아니면 저평가"

[AKC 2022(韓·亞 과학기술) 토크콘서트]기업인들 제대로된 평가 호소

VC 투자유치때 진 빠지는 경우도

기업 사기 높여 벤처입국 꾀해야

2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아시아 과학기술 학술대회 토크콘서트'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안성찬(왼쪽부터) HRM 대표, 이성윤 레보스케치 대표, 이칠환 빈센 대표, 임진우 드림에이스 대표, 고광본 서울경제 선임기자, 조남준 싱가포르한인과학기술자협회장, 이재민 KIAT 아세안사무소장, 정재혁 KDB 싱가포르 벤처데스크팀장, 김용민 인라이트벤처스 대표파트너, 이우일 과총 회장 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사진 제공=싱가포르한인과기협




‘2022 AKC 토크콘서트’에서는 퍼펙트 스톰 극복을 위해 벤처·스타트업의 사기를 높여 ‘벤처 입국’을 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선박 수소연료전지 업체인 빈센의 이칠환 대표는 “해외에서 ‘와우’ 하는 제품·서비스라도 우리나라에서는 대기업이 아니라는 이유로 좀 낮춰서 보는 경향이 있다”며 “혁신 스타트업의 가치를 제대로 좀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어 “유럽이 디자인에 가치를 주는 것처럼 기술 기업이지만 수소연료전지의 디자인을 예쁘게 가미해서 호평을 받고 있다”며 “내년에 기술실증도 마치고 점차 선박의 에너지원을 화석연료에서 수소나 배터리 등 친환경원으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폐기물 재활용 스타트업인 안성찬 HRM 대표는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 6개국과도 비즈니스를 하는데 오히려 해외가 좀 더 수월하다”며 “태국·인도네시아 등에서는 대단한 기술이라고 하는데, 한국에서는 대기업과의 거래나 벤처캐피털(VC) 투자 유치시 진이 빠지는 게 좀 많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이어 “대기업에 10여 년가량 고철·폐구리·폐플라스틱·파지 등의 납품업을 한 뒤 정보기술(IT)과 결합해 밸류체인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애플이 ‘2030년까지 재활용을 통해 완제품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글로벌하게 폐기물을 사고팔고 재생플라스틱을 생산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네 번째 창업에 도전 중인 이성운 레보스케치 대표는 “과거 세 차례 창업했을 때는 생태계가 열악해 외국에서 투자 받고 엑시트를 했다”며 “한국도 이후 나아지면서 암 조기 진단 기술 등을 개발하는 네 번째 창업을 하면서 한국에서 투자를 받았다”며 “대전 소재 업체로서 출연연과 같이 세계로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지난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교수를 그만두고 ‘모빌리티계의 애플’을 꿈꾸는 임진우 드림에이스 대표는 “석·박사를 스탠퍼드대에서 했는데 계속 창업을 강조하는 학교라 ‘창업을 해야 되겠다’는 세뇌가 됐다”며 “자동차도 스마트카 세상으로 바뀔 텐데 후회하지 않기 위해 자동차 운영체제 기술 창업에 뛰어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가슴 뛰는 일을 할 수 있어 즐겁다며 행복한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포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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