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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꿈꾸는 케인 vs 베일, 사상 첫 ‘英더비’ 운명 가른다

잉글랜드·웨일스 30일 최종전

한지붕 아래 두가족 '역사적 앙숙'

월드컵 사상 첫 영국 더비 빅매치

역대 전적 잉글랜드가 압도적 우위

'골잡이' 케인·베일 진검승부 주목

잉글랜드 주장 해리 케인. AP연합뉴스




웨일스 주장 개러스 베일. AP연합뉴스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영국 더비’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펼쳐진다.

잉글랜드(FIFA 랭킹 5위)와 웨일스(19위)는 30일 오전 4시(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잉글랜드와 웨일스는 가깝고도 먼 나라다. 같은 영국에 속해 있으나 정치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앙숙 관계다. 하지만 지리적 특성상 양 국가 간 맞대결은 103차례나 이뤄졌다. 역대 전적은 68승 21무 14패로 잉글랜드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월드컵 무대에서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영국 더비가 펼쳐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축구 종가라는 자부심 아래 오랫동안 세계 축구계의 중심에 있던 잉글랜드와 달리 웨일스는 1958년 스웨덴 대회 이후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기 때문이다. 운명의 장난처럼 두 국가는 16강으로 가는 길목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맞붙게 됐다.



잉글랜드는 1승 1무(승점 4)로 조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아직 16강 진출을 확정 짓지 못했다. 1차전에서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과 부카요 사카(아스널) 등 2000년대생 선수들의 활약 속에 이란을 6 대 2로 대파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미국과 2차전에서 0 대 0으로 비겼다. 잉글랜드가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웨일스와 경기에서 최소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잉글랜드는 골잡이 해리 케인(토트넘)의 컨디션 난조가 부담이다. 주장이자 이번 월드컵의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평가 받던 케인은 발목 부상 여파로 2경기 연속 침묵 속 팀에 힘이 되지 못했다.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웨인 루니는 영국 더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웨일스전에 케인을 쉬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잉글랜드를 대표했던 또 다른 골잡이 앨런 시어러도 “이란전 부상 공포 이후 배터리를 충전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16강행이 확정되지 않은 잉글랜드 입장에서 주장이자 간판 공격수인 케인을 제외하는 것은 쉽지 않은 문제다.

1차전에서 미국과 1 대 1로 비긴 뒤 이란과 2차전에서는 0 대 2 충격 패를 당하며 B조 최하위(승점 1)로 밀려난 웨일스도 16강행 희망은 살아 있다. 웨일스가 잉글랜드를 잡고 같은 시간 진행되는 이란과 미국의 경기 결과에 따라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한다.

웨일스도 에이스 개러스 베일(LA FC)의 부진이 고민이다. 미국과 1차전에서 페널티킥 골을 넣기는 했으나 이란과 2차전에서는 90분 동안 슈팅 1개에 그치는 등 상대에게 전혀 위협이 되지 못했다. 웨일스는 주전 골키퍼인 웨인 헤너시(노팅엄)가 이란전 퇴장에 따른 징계로 출전할 수 없어 뒷문에 대한 부담까지 커졌다. 웨일스가 16강에 오르지 못한다면 서른 셋의 나이로 커리어 첫 월드컵 무대에 나선 베일의 꿈도 슬픔 속에 막을 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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