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간 브랜드 관리와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담당한 국내 주요 기업 임원이 현장 경험을 토대로 쓴 브랜드 관리 이론서를 냈다.
29일 SK그룹에 따르면 노찬규(사진) 그룹 부사장(전 수펙스추구협의회 PR팀장)은 브랜드 관리 개념과 정체성 정립, 광고, PR 등 커뮤니케이션 방법론에 이르기까지 브랜드 관리의 전 영역을 망라한 책 ‘결국! 브랜드 Nothing but Brands’를 최근 출간했다.
노 부사장은 1991년 선경그룹(현 SK그룹) 홍보실에 카피라이터로 입사해 32년간 그룹의 브랜드 관리와 대외 커뮤니케이션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선경·유공·한국이동통신으로 나뉘었던 기업 브랜드 체계를 SK로 통합하고 ‘행복날개’로 대표되는 브랜드 리뉴얼 프로젝트를 이끌기도 했다.
그는 “기업의 오너십이 바뀌거나 심지어 사라져도 브랜드는 남아 우리의 선택을 기다리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며 “손에 잡히지 않는 무형자산인 브랜드가 실제로 시장에서 화폐 가치로 측정되고 또 거래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노 부사장은 대다수 기업이 복잡한 조직 구성과 이들 사이의 역학 관계 등으로 브랜드 관리가 분절되고 단절된 상태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고 진단한다. 따라서 성공적인 브랜드 관리를 위해서는 마케팅·홍보 등 관련 부서의 활동과 의사 결정이 총체적으로 이뤄지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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