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학과 칸막이 없애고 '쓰레기 특허'는 폐기…한국에너지공대 실험 눈길

[AKC 2022 韓·亞 과학기술 토크콘서트]

내년 9월께 출범하는 태재대는

국내외 학생 각각 50% 선발

온·오프라인 융합교육 실시

‘AKC 2022 토크콘서트’ 토론자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홍승범(왼쪽부터) KAIST 신소재공학과장, 한정훈 호주·뉴질랜드한인과학기술자협회장, 박래길 GIST 부총장, 이해원 아시아연구네트워크코리아 회장, 고광본 서울경제 선임기자, 이우일 과총 회장 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윤의준 한국에너지공대 총장, 염재호 SK이사회 의장 겸 태재대 초대총장, 신혜은 충북대 로스쿨 교수, 이준영 성균관대 기획조정처장. 사진 제공=싱가포르한인과기협




서울경제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싱가포르한인과학기술자협회와 함께 25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엑스포&컨벤션에서 ‘과학기술 생태계 대혁신’을 주제로 연 ‘AKC 2022 토크콘서트’에서는 한국에너지공대와 태재대의 혁신 사례가 눈길을 끌었다.

윤의준 한국에너지공대 총장은 “‘기존 대학에서 안 되는 것을 되게 하자’는 취지로 단일 에너지공학부를 만들어 학과의 칸막이를 타파했다”며 “논문과 특허 숫자 놀음을 피하기 위해 정량 평가를 하지 않고 모두 질적 평가를 적용했다”고 소개했다. 윤 총장은 이어 “쓰레기 특허를 내는 것은 학교에 재정 부담을 주고 정부 연구개발(R&D)비도 유용하는 것이라 금지했다”며 “가치 창출과 지역 혁신을 위해 로펌 등과 지식재산권(IP) 전략을 짰다”고 밝혔다. 이 대학은 교수에게 연봉제(기본급 70%, 성과급 30%)를 적용해 에너지 분야의 교육과 연구의 수월성을 제고하고 있다. 윤 총장은 “R&D 성과는 긴 호흡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기존 대학 문화에 익숙했던 교수들도 새로운 흐름에 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염재호 SK이사회 의장 겸 태재대 초대총장도 고려대 총장 시절 융합연구원을 만들어 자율성을 크게 부여했더니 기업이 풀지 못한 문제를 풀고 기술 사업화도 해냈다며 한국에너지공대의 실험을 응원했다. 염 총장은 “기술 패권 시대에 맞춰 교육 패러다임을 확 바꿔야 한다”며 내년 9월께 선보일 태재대의 ‘메기 효과’를 강조했다. 태재대는 글로벌 톱 수준의 교수진을 구성하고 다양한 배경을 가진 국내외 학생을 각각 50%씩 뽑아 온·오프라인 교육을 융합하기로 했다. 학생들은 재학 중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해외를 돌며 비판적 사고 함양과 문제 해결에 나선다. 염 총장은 “10년 내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홍승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재공학과 학과장은 “글로벌 인재 양성의 키워드는 다양성과 포용성”이라며 “상대의 문화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인재를 키워야 교육과 연구 전반에 다양한 아이디어가 스며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