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올 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나무는 3·4분기 누적 매출액 1조 596억 원, 누적 영업이익을 734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7%, 71.7% 줄어든 수치다. 누적 당기 순이익도 3327억 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83.8% 감소했다.
3분기 실적으로는 두나무 연결 기준 매출의 경우 2719억원, 영업이익은 1687억원으로 각각 지난 2분기 대비 24.1%, 39.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599억원으로 2분기(-340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이같은 두나무의 매출·영업이익 감소는 가상자산이 침체장에 접어들며 거래 수수료 수익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비트코인을 등 업비트가 보유하고 있던 가상자산의 시세가 크게 하락한 것도 평가손실에 영향을 미쳤다. 두나무 측은 “지속되는 글로벌 유동성 축소와 전반적인 자본시장 위축 등이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대체불가토큰(NFT)과 메타버스 등 신성장 분야에 대한 도전과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두나무는 증권별 소유자수 500인 이상 외부감사 대상법인에 포함되면서 사업보고서, 분·반기보고서를 의무적으로 공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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