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심각한 가뭄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광역시 시민 97%는 가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빨랫감 모아 한 번에 세탁하기’ 등을 우선 실천하겠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광주시는 최근 5일간 광주시 시민정책참여단 1만9406명을 대상으로 ‘가뭄대책 및 물 절약 실천’에 대한 ‘광주 온’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범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일 밝혔다.
설문 항목은 가뭄상황 인식 정도, 물 절약 실천 방안, 가뭄대책 중 가장 시급한 대책 등이었다.
조사 결과 가뭄상황 인식 정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2277명 중 97.7%인 2226명이 가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매우 잘 알고 있다’가 66%(1519명),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응답이 31%(707명)로 나타났다. 반면, ‘잘 모르고 있다’는 응답은 1%(35명)였다.
물 절약 실천 방안 중 시민이 가장 우선 참여하는 방안에는 ‘빨랫감 모아서 한 번에 세탁하기’가 37%로 가장 많이 답했고, 다음으로 ‘가정 내 수도밸브 수압저감’ 25%, ‘샤워시간 절반 줄이기’ 22%, ‘양치컵 사용’ 15% 등의 순이었다.
또한 가장 시급한 가뭄대책으로는 ‘시민들의 생활 속 물 절약 실천’(55%), ‘물 절약 캠페인 및 홍보’(23%), ‘제한 급수’(16%), ‘한시적 수도요금 인상’(3%) 순으로 응답했다.
가뭄 대책 및 물 절약 방안에 대한 주관식 질문에는 ‘수도 사용량 줄어든 세대와 업소 과감한 인센티브 제공’, ‘학교에서 물 절약 실천교육’, ‘물 절약 실천 우수 구·동 수도요금 인하 등 특별혜택’ 등 물 절약 캠페인의 동참할 수 있는 동기 부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물 절약 정책 추진에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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