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 300만 원대 고가 위스키가 등장한다.
CU는 이달 5일부터 멤버십 앱 포켓CU에서 업계 최초로 프리미엄 위스키 할인전을 열고 초고가 한정판 상품들과 다양한 종류의 프리미엄 싱글몰트 위스키 18종을 최대 29%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의 최고가 상품은 ‘탐나불린 1973’으로 정가 409만 원을 333만 원에 살 수 있다. 엄선한 원액을 45년간 장기 숙성시켜 만든 강렬한 향과 원숙한 맛이 특징인 스페이사이드 싱글몰트다. 한정 수량 생산돼 컬렉터들의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상품으로 유명하다. 이와 함께 위스키 장인 빌리워커가 전 세계 오직 2000병만 한정으로 내놓은 글렌알라키 30년산(258만→230만 원)를 비롯해 달모어 퀀터센스(358만→300만 원), 글랜카담 25년산(148만→115만 원), 부나하벤 25년산(120만→105만 원) 등 고가의 한정판 상품들을 선보인다.
최근 인기가 많은 싱글몰트 위스키는 취향에 맞춰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준비했다. 스코틀랜드 전통의 토민타울은 21년산(57만→47만 원)과 25년산(128만→105만 원)을 선보이며, 벤리악 역시 21년산(48만 7000→36만 5000원)과 25년산(99만 5000→77만 원) 두 종류로 내놓는다. 발렌타인 18년산(30만 1900→22만 3000원)과 23년산(41만 3000→30만 5000원)도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했다.
마니아들 사이에 오픈런을 일으키는 글렌피딕은 세계 3대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 중 하나로 이번에 선보이는 그랑크루는 두 종류의 오크통에서 23년간 숙성시킨 원액을 프랑스산 샴페인 오크통에 추가 숙성해 감미로운 향과 고급스러운 풍미가 조화를 이루는 상품이다. 이 제품의 정가는 59만 원이지만 이번 기획전에서는 49만 9000원에 판매한다.
CU가 프리미엄 위스키 라인을 선보이는 것은 최근 고객의 주류 수요가 기존 맥주와 소주에서 다양한 주류로 확산하면서 양주 매출이 날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CU의 최근 3년간 양주 매출을 살펴보면, 2019년 10.6%를 기록했던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이 2020년부터 59.5%, 2021년 99.0%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올해(1~11월) 역시 다른 주류 대비 15% 이상 높은 49.8%를 기록하고 있다.
BGF리테일(282330) 주류TFT 박형규 MD는 “최근 편의점에 양주 수요가 몰리면서 프리미엄 위스키 할인전을 선보이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CU는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주류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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