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의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부회장과 노태문 모바일결험(MX)사업부장 사장이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삼성전자는 한 부회장과 노 사장이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푹 주석을 접견했다며 7일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날 푹 주석과 삼성전자의 베트남 사업 주요 현황을 살피고 투자 계획도 논의했다. 재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올해 말까지 20억 달러가량을 베트남에 더 투자해 누적 투자액을 200억 달러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도 푹 주석에게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베트남에 총 182억 달러를 투자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2008년부터 베트남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해 현재 박닌, 타이응우옌, 호찌민에서 모바일과 가전 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연구개발(R&D) 센터와 판매 법인도 운영한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이달 말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하노이 R&D센터 준공식에 참석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 회장은 2018~2020년 당시 베트남 총리였던 푹 주석과 3년 연속 회동할 정도로 인연이 깊은 사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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