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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프로TV, 상장 앞서 기재부·금감원 출신 영입

김동환·강준구 공동 대표 체제로 전환 발판

이억원 기재부 전 차관도 사외 이사로 영입

내년 원활한 상장 위해 경영진 등 재편성


유튜브 경제 방송 채널인 삼프로TV(이브로드캐스팅)가 정부와 금융 당국 출신 고위 인사들을 잇따라 영입하며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어 금융투자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기존 삼프로TV 공동 대표들도 전원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앞으로 회사의 경영 방식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프로TV는 최근 신임 공동 대표로 강준구 전 금융감독원 팀장을 선임했다. 강준구 공동 대표는 최근까지 금감원에서 특수은행검사국 팀장 등으로 일하다 삼프로TV 이직을 위해 사표를 던진 것으로 파악된다.

삼프로TV의 방송 '신과함께' 포스터 /사진=이브로드캐스팅




이와함께 삼프로TV 공동 창업자인 김동환 이사회 의장도 공동 대표 직함을 새롭게 달았다. 이로써 삼프로TV는 이진우·정영진·전석재 공동 대표에서 김동환·강준구 공동 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설립 이후 줄곧 이사회 의장으로만 활동하던 김동환 대표는 이번 인사에서 처음 대표를 맡았는데, 앞으로 회사의 성장을 직접 진두지휘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셈이다.

세 명의 전 대표는 삼프로TV 뿐 아니라 다른 방송에서도 고정 출연자로 활동하고 있어 회사에 일정 부분 부담이 되는 것을 참작해 대표직에서 자진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사내이사로서 삼프로TV 이사회에는 계속 참여하지만, 정 전 대표와 전 전 대표는 사내 이사에서도 물러났다. 향후 삼프로TV가 상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경영진의 겸직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삼프로TV는 최근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인 이억원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초빙 연구위원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이 전 차관은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기재부 요직과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 등을 거친 정통 경제 관료다. 2015년에는 세계무역기구(WTO) 국내규제 작업반 의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거시경제와 금융정책 등에 대한 탁월한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삼프로TV는 최근 콘텐츠 서비스를 넘어 본격적으로 금융 분야 신사업을 검토하면서 경영진을 재편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삼프로TV는 향후 금융회사 인수와 신규 법인 설립 등을 통해 직접 금융 상품·서비스를 출시하고 금융회사로 발돋움하려는 청사진을 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프로TV가 200만 명 이상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를 보유하면서 금융 투자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향후 충분히 금융회사로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 작업에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해졌다. 상장을 앞둔 벤처 기업의 경우 관료 출신 인사들을 임원이나 사외이사 등으로 발탁하는 사례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상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상장을 추진 중인 컬리 역시 올 초 금감원과 공정거래위원회 출신 인사를 영입했으며, 카카오뱅크(323410)도 상장 전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을 사외이사로 올린 바 있다.삼프로TV는 미래에셋증권(006800)NH투자증권(005940)을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을 목표로 상장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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