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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800억' 불릴때 방시혁은 반토막…이수만·양현석은?

중국발 훈풍 기대감에 JYP엔터, 연초 대비 28.4%↑

박진영 주식평가액 1년새 약 800억 원 증가…3500억 부자 등극

이수만 에스엠 총괄은 3487억…1년새 228억 늘어

방시혁 의장은 2.5조 증발…양현석도 331억 감소

박진영.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중국의 리오프닝(경제 재개)에 더해 ‘한한령’(한류 금지령) 해제 기대감까지 커지면서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엔터)와 에스엠(041510)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대주주인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와 이수만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주식평가액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신인 아티스트의 성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이하 와이지엔터)의 전 대표인 양현석의 주식평가액은 연초 대비 331억 원 줄어들면서 국내 주요 엔터사 수장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JYP엔터는 전날보다 0.15% 오른 6만510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6만7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JYP엔터는 연초 대비 28.4% 올랐다.

이에 박진영 JYP엔터 대표 프로듀서의 주식평가액도 크게 늘어났다. 이날 종가 기준 박 대표 프로듀서의 주식평가액은 약 3516억 원이다. 연초 올해 1월 3일 종가 기준으로는 약 2738억 원이었는데, 1년 사이 약 800억 원이 늘어난 셈이다. 박 대표 프로듀서는 JYP엔터의 최대주주로, 15.2%의 지분(540만2311주)를 보유하고 있다.

경쟁사인 에스엠의 이 총괄 프로듀서보다도 많은 액수다. 이날 종가 기준 이 총괄의 주식평가액은 약 3487억 원이다. 이 총괄은 에스엠의 최대주주로, 18.46%의 지분(439만2368주)을 보유하고 있다. 에스엠의 주가가 연초 대비 7.01% 증가하면서 이 총괄의 주식평가액은 1년 사이 약 228억 원 늘어났다.



최근 외국인들이 에스엠과 JYP엔터를 집중 매수하고 있어 향후 박 대표와 이 대표의 주식 평가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중 이달 들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에스엠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이 기간 총 49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순매수 2위는 JYP엔터테인먼트가 차지했다. 외국인은 같은 기간 총 310억 원 규모 주식을 순매수했다.

JYP엔터의 올해와 내년도 예상 영업이익은 각각 1008억 원, 1237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 대비 각각 77.4%, 22.8% 늘어난 수치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 국내와 세 국가에서 아티스트 4개 그룹이 데뷔할 예정"이라며 "현지화 전략에 기반한 '글로벌 프로젝트' 풀 가동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JYP엔터의 영향력을 키우고 성과도 키워나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에스엠의 내년도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는 올해 보다 36.8%가량 늘어난 1228억원이다. 최 연구원은 "내년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7% 증가한 9608억 원, 영업이익은 46.0% 늘어난 1278억 원으로 예상된다. 체급이 높아진 아티스트의 활동 증가로 수익 호전이 나타날 것"이라며 "NCT 완전체와 NCT U, NCT드림, NCT127, WayV 등 다양한 유닛들이 '따로 또 같이' 전략을 통해 꾸준히 성장하는 성과를 거두며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방시혁 하이브(352820) 의장의 주식평가액은 크게 줄어들었다. 하이브의 시가 총액이 연초 대비 반토막(-55.01%)이 나면서 방 의장의 주식 평가액 역시 1년 만에 약 2조 5251억 원이 증발했다. 이날 기준 방 의장의 주식 평가액은 약 2조 647억 원이다. 방 의장은 하이브의 최대주주로 지분 31.8%(1315만1394주) 보유 중이다.

양현석 전 와이지엔터 대표의 주식 평가액 역시 감소했다. 와이지엔터는 연초 대비 주가가 19.39% 떨어졌다. 이에 양 전 대표의 주식 평가액은 연초 대비 331억 원 감소한 1424억 원으로 추정된다. 양 전 대표는 와이지엔터의 최대주주로 16%의 지분(315만 1188주)을 보유했다.

증권가에서는 와이지엔터의 주가 부진이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인 아티스트의 성장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는 동시에 기존 라인업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투자 심리를 끌어내리고 있다"며 "올해 블랙핑크의 앨범 판매 기여도는 61%로 예상되며 음원 매출은 블랙핑크와 빅뱅이 견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 그룹 모두 내년 재계약을 앞두고 있어 이들 IP(지식재산권) 부재 시에 발생할 실적 공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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