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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도 못 가요" …불꺼진 새 아파트 10채 중 4채 '아우성'

11월 전국아파트 입주율 66.2%

전월비 6.3%P 하락 '역대 최저'

12월 입주전망지수는 소폭 반등

규제 안풀린 서울 50.0% '최저'

서울 한 재건축 아파트 건설 현장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동산 ‘거래절벽’으로 기존 주택을 처분하지 못해 새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한 이들이 급증하면서 지난달 아파트 입주율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6.2%로 10월(72.5%)대비 6.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주산연이 해당 조사를 시작한 2017년 6월 이후 5년 6개월 만에 역대 최저치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아파트 입주율이 역대 가장 낮았다. 10월과 비교해서는 수도권이 80.4%에서 76.6%로 3.8%포인트 하락했고 지방은 70.8%에서 63.9%로 6.9%포인트 급락했다.

1515A29 아파트 입주율 추이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52.0%)’이 절반 이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최근 부동산 거래절벽 현상이 가속화되며 전월(37.5%)보다 무려 14.5%포인트 급등하는 등 2021년 3월(55.9%)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세입자 미확보(24.0%)’ △‘잔금대출 미확보(22.0%)’ 순으로 나타났다.

서현승 주산연 연구원은 “고금리로 대출 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주택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부동산 거래절벽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서민의 주거 이동이 어려워지고 주택 공급 위축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추세가 지속될 경우 미분양과 계약해지, 준공 후 미입주에 따른 건설 업체와 2금융권의 연쇄 부도가 우려되는 만큼 서울의 규제 지역 개편 등 확실하고 강력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12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51.9로 11월(46.3)보다 소폭 반등했다. 수도권은 45.4로 11월(43.9)보다 1.5포인트, 지방은 53.4로 11월(46.9) 6.5포인트 올랐다. 다만 규제 지역이 해제되지 않은 서울은 지난달(55.8)보다 5.8포인트 감소한 50.0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주산연은 미국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에 대한 기대감, 서울 및 서울 연접 일부 지역을 제외한 규제 지역 전면 해제, 무주택자 및 실수요자 대출 규제 완화 등으로 입주전망지수가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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