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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석 前 미래에셋운용 대표 "증권·운용 모두 경험…실무협의체 만들어 소통할것"

[금융투자협회장 후보 릴레이 인터뷰]

금리인상 기조속 증시 활력 뚝

수익 내도록 금융교육 늘려야





“기존 사장단 중심의 소통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업권·주제별로 실무자 협의체를 만들어 직접 소통하겠습니다.”

제6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의 최종 후보 3인으로 선정된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는 15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협회와 회원사 간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사장단 회의를 통해 보고 받는 형식으로는 문제 발굴과 공감을 이루기 힘들다”며 “실무자들의 생각을 직접 들어보고 문제점, 바꿔나갈 점을 함께 공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 전 대표는 증권사와 운용사에서 모두 근무한 유일한 후보다. 대한투자신탁(현 하나증권)을 거쳐 1999년 미래에셋증권으로 옮겼다. 2011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사장, 2012년 미래에셋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ETF) 부문 대표를 거친 뒤 2016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에 선임돼 5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서 전 대표는 “증권사와 운용사 두 업권에서 총 34년간 쌓은 경험을 토대로 금투 업계를 균형감 있게 이끌어 ‘한식구’로 뭉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서 전 대표는 자본시장의 현 상황이 엄중하다고 진단하며 현안 해결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증시 활력이 떨어지며 은행 예적금으로 돈이 몰리는 ‘역머니무브’ 현상이 대표적이다. 그는 “전 세계 금리 인상 기조로 금융투자업의 사업성이 악화하고 있다”면서도 “금리는 경제성장률을 반영하기 때문에 일정 기간이 지나면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의 리스크 내에서 초과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협회가 금융 교육과 캠페인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자금 경색 위기도 주요 현안으로 꼽았다. 그는 “당국의 지원으로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고 있지만 건설사나 시행사 쪽에서 문제가 다시 촉발될 수 있다”면서 “과감하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위한 명분과 논리를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 신뢰 회복 역시 중요 과제라고 했다. 서 전 대표는 “라임이나 옵티머스 사태로 고난도 금융 상품에 대한 규제가 강해지면서 판매가 위축되고 있다”며 “이는 제도의 문제라기보다는 윤리의 문제이기 때문에 협회의 금융투자교육원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논란인 금융투자소득세에 대해서는 “도입을 2년 유예하고 치밀하게 보완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공매도 금지에 대해서는 “순기능과 역기능이 공존하는데 한쪽을 인위적으로 규제해버리면 시장이 한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 정책 수단으로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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