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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 호재'에 경기 침체 비켜간 美 배터리 업계 투자 훈풍

MS 기후혁신펀드 등 그룹14에 2억 달러 투자

레드우드 머트리얼즈는 IRA 호재에 공장 증설

올 들어 10월까지 배터리 제조 시설 투자 52조원

/로이터연합뉴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미국의 배터리 스타트업들이 톡톡히 수혜를 누리고 있다. 전 세계에서 밀려드는 투자에 생산 시설도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등 경기 침체 여파를 비켜가고 있다는 평가다.

14일(현지 시간) 미국 배터리 음극 소재 기업 그룹14 테크놀로지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조성한 10억 달러 규모의 기후 혁신 펀드 등으로부터 2억 1400만 달러(약 280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기업 가치 30억 달러 이상으로 책정된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MS뿐만 아니라 오만 국부펀드, 사모펀드 라이트록이 조성한 기후 임팩트 펀드 등 내로라하는 펀드들이 참여했다. 테크14는 이미 5월에도 4억 달러 규모의 펀딩을 마무리했는데 투자 의향이 빗발치면서 7개월만에 추가 투자 유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워싱턴주에 본사를 둔 그룹14는 2015년 설립돼 '실리콘 음극재' 기술에 강점이 있다. 전기차에 주로 사용되는 흑연 음극재와 비교해 주행 거리를 늘리고 충전 시간은 단축할 수 있다는 게 경쟁력으로 꼽힌다. 특히 이 회사는 북미 내 최종 조립, 배터리 핵심 광물 조달국 비율 충족 등의 조건을 내세워 보조금을 제공하는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덕에 생산 시설 투자 과정에서 정부 지원은 물론 제품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투자가 줄을 잇는다.

배터리 재활용 분야의 강자인 레드우드 머트리얼즈는 IRA 호재에 힘입어 공격적인 외형 확장에 나서고 있다.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35억 달러를 투자해 양극재와 음극재 및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공장을 지어 내년 말까지 연간 10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양극재, 음극재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IRA 시행으로 전기차·배터리 관련 제조 시설에 최대 30%의 세액 공제 혜택이 주어진다는 점을 노린 전략이다. 존 스트라우벨 레드우드 머트리얼즈 창업자는 "IRA가 엄청난 양의 배터리 셀 제조시설을 미국으로 불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10월 기준으로 미국 내 배터리 제조 시설 관련 예정된 투자 규모는 400억 달러(약 52조원)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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