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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韓 찾은 BMW 회장 만났다…전기차 협력 강화

지난 17일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회동

삼성SDI ‘P5’ 배터리 탑재한 ‘뉴 i7’ 살펴봐

집세 CEO와는 지난 6월 獨 출장서도 만나

삼성SDI는 BMW 거래 늘어나자 헝가리 2공장 가동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7일 한국을 찾은 올리버 집세 BMW 회장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7일 한국을 찾은 올리버 집세 BMW 회장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리버 집세 BMW 회장을 만나 양사의 전기차 배터리 협력을 공고히 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예측하고 글로벌 자동차 회사 최고위 경영진과 끈끈한 네트워크 관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7일 오전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올리버 집세 회장과 회동했다. 이 자리에는 최윤호 삼성SDI 사장, 장-필립 파랑 BMW 수석 부사장, 한상윤 BMW코리아 사장 등이 배석했다.

이 회장은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삼성SDI의 최첨단 ‘P5’ 배터리셀이 탑재된 BMW의 최신 플래그십 전기차 ‘뉴 i7’을 살펴봤다. P5 배터리는 전기차 주행거리 극대화를 위해 삼성SDI의 최첨단 소재 기술을 집대성한 제품이다. 기존 전기차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는 20% 높이고 재료비는 20% 이상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

이재용 회장은 올리버 집세 회장에게 “삼성전자가 BMW와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밝혔다. 올리버 집세 BMW그룹 CEO는 “자동차 전동화에 있어 삼성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며 “삼성 경영진이 우리의 최신 기술력을 집약한 BMW i7와 함께 하는 것은 상징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회장과 올리버 집세 BMW 회장이 BMW의 신형 전기차 ‘더뉴 i7’ 옆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이 회장과 올리버 집세 회장의 회동은 글로벌 전자·자동차 업계 최대 회사인 삼성전자와 BMW 간 공조 관계가 더욱 단단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삼성과 BMW의 협력 관계는 지난 2009년 전기차 공동 개발 프로젝트 발표 이후 점점 무르익어 가고 있다. 2013년 출시된 BMW 최초의 순수 전기차 i3를 시작으로 2015년 i8, 지난해 iX·i4 등 BMW의 친환경 전기차에는 삼성SDI의 고성능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 삼성SDI는 2019년 BMW와 자동차 전지 공급을 위한 약 4조원 규모 협약을 체결한 이후 전기차 성장과 BMW 차량 판매 호조에 따라 공급 규모를 3배 이상 확대 중이다. 삼성SDI는 BMW에 공급할 배터리 생산을 위해 최근 헝가리 2공장을 본격 가동했다.

이재용 회장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일찌감치 예측하고 협력 초기 단계부터 BMW 경영진과 교류하며 양사 간 협력 강화를 주도했다. 그는 2012년 노버트 라이트호퍼 당시 BMW CEO와 만나 협력 확대 논의한 적도 있다. 또 지난 6월 이 회장은 유럽 출장에서 최윤호 사장,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 등과 독일 BMW 본사를 찾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 회장은 이 출장을 마치고 귀국길에 취재진과 만나 “헝가리의 배터리 공장도 갔었고 BMW 고객도 만났다”며 “하만 카돈도 갔었고, 자동차 업계의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 회장은 삼성과 또다른 글로벌 전기차 기업 스텔란티스와도 힘을 합치고 있다. 지난해 삼성SDI가 스텔란티스와 미국에 배터리 셀·모듈 합작법인을 세우고 북미 전기차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것은 이재용 회장과 존 엘칸 스텔란티스·엑소르 회장과의 친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회장은 존 엘칸 회장의 제안으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스텐란티스의 최대주주인 엑소르 사외이사로 활동하며 글로벌 완성차 경영진들과 네트워크를 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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