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올해 기술 테마의 경향을 바탕으로 미래 기술의 방향을 살펴볼 수 있는 ‘7대 테크 트렌드’를 제시했다. 6세대 이동통신(6G),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가 꼽혔다.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선행 연구개발(R&D) 조직인 삼성리서치는 20일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2022년 7대 테크 트렌드’를 소개했다.
7대 테크 트렌드에는 6G와 AI를 포함해 로봇, 카메라 기술 차별화, 소프트웨어(SW) 혁신, 헬스케어, 차세대 방송 표준 등이 선정됐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기술 개발을 주도한 분야들이다.
6G 분야에서 삼성전자는 2020년 7월 ‘6G 백서’를 공개하며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후 올 5월 ‘제1회 삼성 6G 포럼’을 열고 초연결 경험 시대 구현을 위한 글로벌 공조 방안을 논의하고 올해 6G 백서를 새롭게 공개하는 등 6G 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다.
AI 분야에서도 삼성개발자콘퍼런스(SDC), 삼성 AI 포럼 등을 통해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재확인했다. 삼성리서치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국제컴퓨터비전재단(CVF)이 공동 주최하는 AI 국제 학술대회 ‘국제 컴퓨터비전·패턴인식 학술대회(CVPR)’에서 총 20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로봇 분야에서는 올해 5월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소속 스티븐 매켄스키 연구원의 논문이 세계적 학술지인 사이언스 로보틱스(Science Robotics)에 게재됐다.
특히 카메라 앱 ‘엑스퍼트 로(Expert RAW)’와 디스플레이 아래로 카메라를 숨긴 ‘UDC(Under Display Camera)’ 등 갤럭시 스마트폰의 최첨단 카메라 기능은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SW 혁신 분야에서 삼성전자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미디어 랩과 해커톤을 공동 개최했고, 삼성 SW 개발자들을 한 자리에 모은 ‘삼성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SSDC) 2022’ 개최를 주요 성과로 꼽았다.
헬스케어 부문에서는 재택 심장재활 프로그램인 ‘삼성 하트와이즈 프로젝트’를 언급했다. 차세대 방송표준 분야에서는 미국텔레비전규격위원회(ATSC)의 최고 기술상인 ‘버나드 레크너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술의 발전이 나날이 빨라지고 다변화되는 시대에 삼성리서치가 주목한 ‘테크 트렌드’를 통해 다가올 미래의 모습과 기술 혁신의 향방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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