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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폭설에 얼어붙은 태양광.. 발전비중 최대치 고작 3%

21일 태양광 최대 발전량 2.8GW

오전10시 이전·오후4시 이후에는 0%대

설비용량 비슷한 원전은 22.5GW 전력생산

文정부 묻지마 태양광에.. 계통망 부담 커져





태양광이 폭설에 또다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폭설이 내린 21일 국내 전체 태양광의 최대 발전량은 전체 태양광 설비의 10분의1 수준인 2.82GW에 불과했다. 이전 정부의 ‘묻지마 신재생’으로 임야는 물론 농지까지 뒤덮고 있는 태양광에 전력수급 불안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22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21일 오후 1~2시 동안 태양광이 전체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2.82GW)에 그쳤다. 전날 오후 1~2시는 높은 일조량 때문에 하루 중 태양광 발전 효율이 가장 높았던 시간대다.

전날 태양광 수요가 가장 높았던 오전10~11시 시간대의 태양광 비중은 1.0%에 불과했다. 겨울철 전력 수요가 공장 가동이나 상점 운영이 본격화 되는 오전 시간과 오후 늦은 시간대에 집중된다는 점에서 태양광 발전과 전력 수요간의 ‘미스매치’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겨울은 기온이 낮은데다 일사량까지 적어 태양광 발전 효율이 여름대비 크게 낮다. 특히 폭설에 이어 강추위가 찾아오면 태양광 패널 위에 쌓인 눈이 얼어붙으면서 발전 효율이 추가로 낮아진다. 올해 계속되는 폭설과 낮은 기온을 감안하면 태양광 발전이 올 겨울 내내 제 몫을 못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 태양광 설비는 문재인 정부의 묻지마 신재생 정책에 최근 몇년간 매해 4~5GW씩 늘고 있다. 실제 전력망에 연결된 국내 태양광 설비는 20.94GW로 자가용 태양광 설비까지 포함하면 국내 원전 설비(24.65GW)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이 태양광이 제 몫을 못할수록 원전의 역할은 늘어난다. 원전은 현재 22.53GW의 전력을 꾸준히 공급하며 기저전원 몫을 제대로 하고 있다.

반면 태양광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의 부담은 늘어난다. 전력 수요가 역대 겨울철 최고치인 92.69GW를 기록했던 21일 전력도매가격(SMP) 280.97원으로 일일기준 역대 두번째로 높았다. SMP는 일반적으로 연료비가 가장 높은 LNG 발전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최대전력 수요가 역대 최고인 94.5GW까지 치솟을 것이라 예상하고 전력수급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전국 강설로 당초 전망보다 태양광 발전량이 크게 저조하다”며 “다만 최근 준공된 신한울 1호기와 5년만에 가동 재개한 한빛 4호기, 정비를 마친 한빛 1호기·신고리 2호기가 적시 투입되면서 전력 예비력은 10GW 이상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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