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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안보 강화나선 일본…美·오만서 LNG 추가 확보

식량 자립도 본격화…밀·콩 자국내 생산 확대

일본 도쿄만에 있는 훗쓰시 항구에 정박해 있는 LNG선. 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에너지와 식량 수입 리스크에 직면한 일본이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주요 곡물 국산화를 추진하는 등 에너지·식량 안보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에너지 업체 인펙스는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벤처 글로벌 LNGDL CP2프로젝트로부터 20년간 연간 100만톤씩의 LNG를 수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밖에도 미쓰이, 이토추, 제라 등 일본의 주요 상사 및 에너지 기업들이 2025년부터 10년간 오만으로부터 200만 톤의 LNG를 추가 도입키로 했다.

통신은 일본이 에너지 공급 부족에 대비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에 나선 가운데 이번 계약이 체결됐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LNG 공급 부족 현상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일본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 제재에 동참한 뒤로 러시아는 극동에너지 개발사업인 ‘사할린-2’프로젝트에서 일본을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일본에 대한 에너지 보복을 예고하고 있다. 일본의 LNG수입에서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8.8%로, 그 대부분이 ‘사할린-2’ 프로젝트 생산분이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올 7월 러시아산 LMG 수입이 끊기 위기에 처하자 미국과 호주에 LNG 증산을 요청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또 27일 총리 관저에서 식량안보강화회의를 열고 주요 곡물의 국산화를 추진하는 ‘식료안전보장강화정책대강’을 결정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이 대강에는 자급률이 낮은 밀과 콩 등의 일본 내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논을 밭으로 전환하거나 시설을 정비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원료를 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화학 비료 사용량을 줄이고 대신 국내 자원을 퇴비로 이용하는 비율을 확대한다는 목표도 내걸었다.

교도통신은 “우크라이나 위기를 계기로 식량이나 비료를 수입에 의존하는 위험이 표면화하자 농산물 국산화와 국내 자원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나온 조치”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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