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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부진 테슬라, 중국서 연초부터 할인…BYD는 가격 인상 배짱

테슬라, 보조금 혜택 계속키로

상하이공장 춘절에 추가로 멈춰

중국 1위 BYD는 최대 110만원↑

테슬라. 연합뉴스.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가 새해 시작부터 중국 내 판매 증대를 위해 가격 할인에 나선다. 반면 테슬라를 제치고 중국 내 판매 1위에 오른 비야디(BYD)는 가격 인상을 실시해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 중국 법인은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이날부터 오는 2월 28일까지 ‘모델 3’와 ‘모델 Y’ 신차 구매 고객에게 총 1만 위안(약 183만 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도입한 보험료 보조금 4000위안(약 73만 원)에 12월부터 제공한 6000위안(약 110만 원)의 배송 보조금 혜택을 새해에도 이어갈 계획이다.

테슬라는 주력 판매 국가인 중국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량이 최근 급감하고 있다.

전기차 전문 매체 인사이드EV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테슬라의 글로벌 추정 주문 잔고가 지난해 7월 말 약 50만대에서 11월 말 19만대까지 줄어들었다. 고작 4개월 만에 차량 판매대수가 60% 넘게 급감했다. 테슬라는 연말을 앞두고 중국 상하이 공장의 가동 중단에 나섰다. 표면적으로는 중국 내 코로나19 환자 급증에 따른 결정이지만 판매량 둔화에 따른 감산의 의미가 더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상업은행(CMBI)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25일까지 테슬라의 중국 내 하루 평균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테슬라는 3일부터 19일까지 상하이 공장을 재가동하지만 춘절 연휴를 포함하는 20일부터 31일까지 12일간 다시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지난해 춘제 기간에 3일만 휴무한 것과 비교하면 판매 부진에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중국 내 수요 감소 등의 우려로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해 12월에만 37% 급락하며 역대 월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조만간 역대 최대 수준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회사는 당초 목표인 연간 기준 50% 성장이 힘들 것이라고 이미 공언했다.



비야디(BYD)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내 1위 전기차 업체로 올라선 BYD는 테슬라와 달리 가격 인상을 선택했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BYD는 지난달 31일 웨이보 계정을 통해 1월 1일부터 전기차 가격을 각각 2000~6000위안 올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 당국의 신에너지차 구매 보조금 지원이 작년을 끝으로 종료됐고 하반기 전기차 배터리의 원재료 가격 급등에 따른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BYD 측은 1월 1일 이전에 신에너지차를 구매한 고객은 가격 인상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BYD는 지난해 중국 내 판매가 급증하면서 연이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까지 BYD는 중국에서 전기차 157만 대를 팔아 전년 대비 판매량이 220.9% 증가했다. 테슬라는 같은 기간 판매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59% 늘어 39만대를 기록했지만 BYD에 한참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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