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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해운동맹 2M, 2025년 갈라선다…경쟁 치열해지나

머스크·MSC, 2025년 1월 2M 해체하기로

20일(현지시간) 스페인 알헤시라스 항구에 머스크의 대형 컨테이너선인 '마제스틱 머스크호'가 정박해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전세계 1·2위 선사인 덴마크 머스크와 스위스 MSC가 약 2년 뒤에 해운 동맹을 해체하기로 했다. 전세계 해운업계가 빅3 체제에서 빅4 체제로 다변화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머스크와 MSC는 25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2025년 1월부로 양사의 연합체인 2M을 해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성명에서 "2M 제휴를 중단하는 것은 두 회사가 각자의 전략을 계속 추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강력한 협력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머스크와 MSC는 2015년 과당경쟁을 피하기 위해 10년 기한의 해운동맹을 맺고 특정 항로 운송의 운임 및 영업조건 등을 협의해 왔다. FT에 따르면 전세계 컨테이너 운송 시장에서 두 회사의 합산 점유율은 40%에 이른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운임이 치솟으며 두 회사의 경쟁이 치열해졌고, 결국 동맹 해체 결정이 내려졌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분석했다. MSC는 운임 수익을 이용해 선박 수송 선단을 확대하는 데 집중했고 머스크는 육상 물류사업 인수에 주력했다. 그 결과 MSC는 2021년에 머스크를 제치고 세계 1위 해운선사로 등극했다.

시장에서는 2M 해체로 글로벌 해운업계가 빅3 체제에서 빅4로 변화해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고 본다. 알렉산더 어빙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2M 해체가) 해양 운임에 더 큰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경쟁 격화로 운임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경제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선적 수요가 감소하면서 해운 분야가 이미 선박 공급 과잉에 직면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FT는 전했다.

현재 글로벌 해운업계는 2M(머스크, MSC), 디얼라이언스(HMM, ONE, 하팍로이드, 양밍), 오션얼라이언스(CMA-CGM, 에버그린, 코스코, OOCL)의 3강 해운동맹 체제로 나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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