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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디지털 몽골' 도와주고 희토류 받는다

[몽골정부와 전략적 협력 체결]

구현모 대표, 몽골 CTO로 위촉

현지 희토류 국내에 공급 MOU

몽골중앙은행·BC카드 결제 연동

하나로의료재단 검진센터 구축

타 산업 연계 해외 진출 구체화





구현모 KT(030200) 대표가 신년 목표로 제시한 ‘글로벌 진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시작은 몽골이다. 몽골 정부와 금융·의료·미디어·디지털 전환 등 디지코 영역은 물론 희토류 국내 공급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구 대표는 ‘디지털 몽골’ 신부흥정책을 위한 첫 외국인 최고기술경영자(CTO)로도 위촉됐다. KT는 베트남에 이어 몽골 시장에 진출하며 ‘디지코 3차원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KT는 26일 몽골 올란바토르에서 ‘KT·몽골 전략적 협력’ 체결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구 대표와 어용에르덴 롭산남스랴(Oyun-Erdene Luvsannamsrai) 몽골 총리를 비롯한 몽골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구 대표는 “이번 몽골과 사업 협력은 확대된 디지코 전략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계기”라며 “지난 3년간 이루어낸 KT의 성장 전략, 노하우를 글로벌로 확장해 국내외 타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성장을 이끌어 내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KT가 몽골과 맺은 협약은 큰 틀에서 희토류·디지코 협력이다. 우선 KT는 몽골의 희토류를 국내에 공급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몽골은 세계 10대 자원부국으로 세계 희토류 매장량의 16%를 보유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향후 정부 및 국내 산업계와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공급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디지코 영역에서는 금융·의료·디지털전환·미디어 분야에서 사업 계약 및 MOU를 체결했다. 금융 분야에서는 몽골 중앙은행, BC카드 간 N2N(한국·몽골 간 카드결제 연동) 계약을 맺어 BC카드 결제 단말기 및 ATM에서 몽골 중앙은행 티카드(T-Card)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티카드는 몽골 국민 70%가 사용하는 결제 수단이다. BC카드는 몽골 중앙은행과 국가 통합 결제 및 매입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의도 진행했다. KT 관계자는 “연간 10만 명에 달하는 몽골의 한국 방문자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의료 부문에서는 하나로의료재단과 함께 몽골 내 건강검진센터 구축을 위한 3자 MOU를 체결했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는 방안이다. 미디어 분야에서는 몽골 문화 관광 발전 및 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국 간 관광을 독려할 수 있는 몽골 관광 관련 엔터테인먼트·예능·다큐멘터리 등 제작을 검토한다.

또 KT는 몽골 디지털 전환을 위한 MOU를 통해 국가 차원 컨설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구 대표는 외국 기업인 최초로 ‘몽골 CTO’에 위촉돼 현지 디지털화를 돕는다. 몽골 정부는 2021년 신부흥정책을 발표하고 ‘디지털 몽골’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몽골 정부와 협력은 구 대표가 올해 신년사에서 제시한 ‘글로벌 진출’과 ‘타 산업과 연계’ 방안이 구체화된 것이라는 평가다. 또 구 대표가 연임 논란을 몽골 정부 차원 협력이라는 카드로 돌파하려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몽골과의 협력은 디지코의 글로벌화와 함께 전략 자원인 희토류 수입이라는 성과로 연임 외압 등 잡음을 없애려는 포석도 있는 듯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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