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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제3연륙교에 '투신 방지 난간' 설치

제3연륙교 조감도. 사진 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3연륙교에 설치될 투신 방지용 난간. 사진 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 내륙과 영종도를 연결하는 3번째 교량인 제3연륙교에 투신 방지용 시스템이 도입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25년 개통 예정인 제3연륙교에 투신 방지용 난간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제3연륙교는 길이 4.68km, 폭 30m의 왕복 6차로 교량으로 청라국제도시~영종국제도시를 연결하며 차도와 함께 폭 3.5m의 인도·자전거 겸용 도로도 갖춰질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해수면에서 제3연륙교의 높이가 41m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해 길이 1839m, 높이 2.5m의 투신 방지 난간을 설치하기로 했다.

앞서 개통된 인천대교와 영종대교에는 이와 같은 투신 방지용 장비가 없다. 특히 길이 21.4km의 국내 최장 교량인 인천대교에서는 2009년 개통 이후 해마다 투신 및 추락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난간을 높이거나 안전 펜스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지만 인천대교 운영사는 교량 안전을 이유로 소극적인 입장이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인천대교에서 투신한 사고는 모두 41건에 이른다. 2018년 5건, 2019년 4건, 2020년 4건에 이르던 투신 사고는 지난 2021년 9건으로 늘어나더니 지난해에는 19건을 기록했다. 인천대교 주탑의 경우 높이만 74m에 달해 바다로 추락하면 생존하기 쉽지 않다.

해경의 한 관계자는 “바다에 다리나 엉덩이가 먼저 떨어지면 의식이 있어 허우적거리다가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에 의해 구조되기도 하지만 높이가 워낙 높아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인천대교 측은 투신·추락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으로 지난해 11월 인천대교 갓길에 총 1500개의 드럼통을 설치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인천 지역 시민단체 사이에서는 드럼통 설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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