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에 3조 8347억 원대 양극재 공급 계약을 발표한 엘앤에프(066970) 주가가 10% 급등했다.
23일 오전 10시56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엘앤에프 주가는 10.6% 상승한 26만 6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테슬라에 3조 8347억 원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엘앤에프 측 공시가 나온 영향이다. 계약금 3조 8347억 원은 2021년 연결 기준 매출의 395%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2025년 12월31일까지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은 하이니켈 양극재 약 7만 7000톤 규모의 계약으로 전기차 약 78만 3000대 수준이다”며 “엘앤에프는 테슬라에 2년간 연평균 전기차 약 40만 대 수준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엘앤에프 측은 “판매 단가는 최근 납품 단가를 적용했고, 향후 리튬 가격 변동에 따라 증감될 가능성이 있다”며 “계약금액은 원·달러 환율 1317.4원 기준으로 계산한 금액으로 계약금액 총액은 원재료 시세 변동과 환율 변동에 따라 가감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엘앤에프의 2차전지 양극재 납품 소식이 들려오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2차전지 관련주도 오름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2.95%, LG화학(051910) 2.74%, 삼성SDI(006400) 1.77%, 에코프로(086520) 4.11% 등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