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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발렌베리家 사모펀드 EQT, '2조' SK쉴더스 인수 계약 체결

SK쉴더스 지분 68% 확보…최대 주주 등극

한국 상륙 첫 투자…6호 인프라 펀드 활용


유럽 최대 사모펀드(PEF) EQT파트너스가 SK(034730)그룹의 보안 사업 계열사 SK쉴더스의 경영권을 인수한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EQT파트너스는 이날 SK스퀘어(402340)가 보유한 지분 63.1% 중 약 30%와 2대 주주인 맥쿼리자산운용의 지분 전량(36.87%)과 신주 일부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번 거래로 EQT파트너스는 SK쉴더스 지분 68%를 확보해 최대 주주에 올랐다. SK스퀘어는 32%의 지분을 소유한 2대 주주로 남는다.

이번 거래는 조건 및 승인 절차를 밟아 올 3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EQT파트너스 측 자문으로는 금융 부문에 스탠다드차타스, 법률은 김앤장법률사무소가 담당했다. 이외 회계 및 세무 부문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사업 및 전략 자문은 보스턴컨설팅그룹이 맡았다.

EQT파트너스는 SK쉴더스 투자로 인프라 6호 펀드 첫 투자를 성사시켰다. 6호 펀드의 소진율은 10% 수준이다.

서상준 EQT 한국 법인 및 EQT 인프라 한국 대표는 "이번 인수는 한국에서 EQT 인프라의 첫 번째 투자로 서울 사무소를 개소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발표하게 되었다"며 "SK쉴더스는 SK스퀘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의 물리 및 사이버 보안 시장의 리더로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SK쉴더스는 물리 및 사이버 보안 역량을 동시에 갖춘 국내 종합 보안 기업으로 전국에 68만 개 업무시설을 관리 중이다. 또 100여 개의 중앙 보안관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EQT파트너스는 유럽과 북미 보안업체에 근무한 내부 산업 자문위원의 자문을 받아 SK쉴더스의 디지털 보안 서비스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사내 차량을 탈탄소화하고, 국내 업계 전문가 등으로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은 "국내 보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EQT파트너스의 지원과 SK스퀘어 출범 후 첫 투자 성과를 시작으로 주주가치를 본격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SK쉴더스 사이버보안 관제센터 시큐디움 센터(Secudium Center) 전경 /사진 제공=SK쉴더스


/김선영 기자 earthgir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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