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플랫폼이 다소 불안정합니다. (한숨) 빠른 시간 안에 복구될 예정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6일(현지 시간) 트위터가 닷새 만에 두 번째 접속 장애를 겪자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접속 장애 사실을 알렸다. 머스크가 오전 9시30분께 이 같은 장애 안내를 올린 뒤 한 시간 가량 지나자 접속 장애가 해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비스 장애 감지 플랫폼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한때 1만명 이상의 이용자들이 트위터 플랫폼의 접속 장애를 신고했다. 포스팅을 모니터링하고 올리는 플랫폼인 트윗덱 역시 작동에 혼선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공식 계정은 "트위터의 몇몇 부분이 지금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지 못한 상태"라며 "내부적으로 시도한 변화가 예상치 못한 결과를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일 트위터 유저들은 그들의 피드를 새로고침하는 데 문제를 겪었다. 팔로잉 탭에 새로운 정보가 나타나는 대신 '트위터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메시지가 노출됐다.
일주일 간격으로 두 차례의 서비스 접속장애가 나타난 배경에는 트위터의 인원 감축과 각종 비용 삭감이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10월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인원을 절반으로 감축한 데 이어 수십명에서 수백명 단위로 산발적으로 해고가 이어져 직원들은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시에 트위터는 월세, 청소 용역, 컨설팅 비용 등 각종 비용의 채무불이행을 이유로 여러 소송에 직면했다. 지난달에는 클라우드 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클라우드 서버 이용료 미납을 이유로 트위터에 광고비 지불을 보류하겠다고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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