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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시민권 포기하고 공군 장교 임관 3인 "조국영공 수호 최선 다할것"

김태훈·이승규·이훈 소위

공사 졸업식서 총리상 등 수상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공사에 입학해 8일 임관한 이훈(왼쪽부터)·이승규·김태훈 소위. 사진 제공=공군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2019년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한 김태훈 소위(국제관계학 전공), 이승규·이훈 소위(항공우주공학 전공)가 8일 대한민국 공군 장교로 임관했다. 이들은 미 시민권자로 병역의무를 수행할 필요가 없음에도 미 시민권을 포기하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공사에 입학해 공군 장교가 되기 위한 과정을 밟아왔다.

공군사관학교는 이날 교내 성무연병장에서 4년간의 사관생도 과정을 수료한 190명을 대상으로 공사 제71기 졸업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들 중 여생도가 18명이며 외국군 수탁생도는 4명이다.



미 시민권자 출신 3인 가운데 이훈 소위는 어릴 적부터 가져온 우주비행사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한민국 공사를 지원,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했다고 한다. 그는 “앞으로 전투조종사가 되어 조국의 하늘과 우주를 지켜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김태훈 소위는 투철한 국가관뿐 아니라 성실하고 모범적인 생도 생활을 통해 졸업 성적 2위에 해당하는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소위는 “학창 시절부터 조국 영공을 지키며 나날이 발전해가는 대한민국 공군을 동경해왔다”며 “앞으로도 명예로운 공군 장교로 공군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승규 소위는 4년 전체 군사훈련 점수 및 체력 점수 최우수자로 선정돼 ‘공사 으뜸전사상’을 수상한 인재다. 이 소위는 “앞으로도 불굴의 의지로 최선을 다해 영공 수호에 이바지하는 공군 장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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