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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빙하기에도…'신사업 인재'엔 채용門 활짝

■대기업 상반기 공채 막올라

'공채 유지' 삼성 1만여명 뽑아

SK이노 계열도 세자릿수 채용

현대차·포스코·LG화학 등

친환경·미래기술 인력에 방점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개 채용을 유지하고 있는 삼성이 올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SK그룹도 SK이노베이션(096770) 계열사를 중심으로 상반기 공채를 시작했다. 올해 경기 침체로 고용 한파가 예상되지만 주요 대기업들이 신사업에 필요한 인재 확보에 나서면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채용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8일 각 계열사별로 채용 공고를 내고 2023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 절차를 시작했다. 이번에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 관계사는 삼성전자(005930),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삼성전자판매 등 19개사다. 취업 지원자들은 8일부터 15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삼성은 국내 대기업 중 거의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폐지하지 않고 있다. 대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간 4만 명 이상을 채용했으며 지난해 5월에는 오는 2026년까지 5년 간 8만 명을 신규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기존 채용 인력에 비해 20%를 늘린 것이다. 이번 공채 규모도 1만 여명 수준으로 예상된다.



SK그룹도 SK이노베이션 계열사들의 공개 채용을 시작으로 올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돌입했다. 이번 채용은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해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엔무브,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계열 내 6개 자회사서 직무별로 진행한다. 채용 직무는 경영지원·비즈니스·엔지니어·연구개발(R&D) 등이며, 전체 채용 인원은 세 자릿수 규모다. 26일까지 SK이노베이션 채용 홈페이지에 접속해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포스코그룹도 이달 포스코·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케미칼(003670)·포스코플로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앞서 현대차(005380)그룹은 올해 10년 만에 기술직 신입사원 채용에 나서면서 3월 채용 시장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공개채용 대신 월 단위 수시채용을 하고 있는 LG(003550)와 롯데 등도 사업부 필요에 따라 채용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LG그룹은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이 신입사원을 뽑고 있고, 롯데도 롯데케미칼, 롯데호텔 등의 신입 채용이 진행 중이다.

올해 대기업 채용의 핵심은 신사업 인재 확보에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채용에서 R&D 분야의 우수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산학장학생도 함께 선발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도 주요 사업인 철강뿐 아니라 2차전지 소재, 리튬 등 친환경 미래 소재 관련 인력 확보에 집중한다. 현대차 역시 산업 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모빌리티 기술 인력을 중심으로 채용을 진행한다.

다만 주요 대기업의 채용에도 올해 산업계 전반의 채용 규모는 줄어들 전망이다. 전날 전국경제인연합회 조사에서도 500대 기업 10곳 중 6곳이 올 상반기 채용 계획이 없거나 미정이라고 응답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이 부진한 대기업이거나 경영방침을 보수적으로 세운 중소기업들은 대규모 공채보단 필요한 인력만 수시 채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곳이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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