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키움증권은 9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패키지기판은 예상보다 부진하지만, MLCC는 예상보다 개선 속도가 빠른만큼 주가 방향성에는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MLCC의 추세적인 회복이 기대되는데, 매출 비중이 절대적인 중국 모바일 수요가 개선되고 있고, 전장용 수요는 견고한 가운데 파워트레인 등 고신뢰성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2분기에는 OVX향 신모델 효과가 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패키지기판도 하반기에 FC-BGA와 ARM 프로세서용 기판이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1,237억원에서 1,350억원(QoQ 33%, YoY -67%)으로 상향한다”며 “이익의 양에 비해 질적으로는 더욱 양호한데, 패키지기판이예상보다 부진한 반면에, 주가와 연동성이 큰 MLCC는 실적 개선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MLCC의 실적 회복 속도가 빠른 배경으로서 1) 리오프닝과 함께 중국 스마트폰 수요가 개선됨에 따라 IT 범용품 유통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2) 전장용 수요가 견조하며, 파워트레인 등 고신뢰성 분야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이와함께 3) 2분기에는 중국 OVX사향 신모델 효과가 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MLCC 업체들의 가동률 조정에 따라 유통 재고는 정상 수준에 근접했다”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14% 역성장을 딛고, 1월에는 전년 동기 수준
(YoY -1%)에 도달했고, 전월 대비 41%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 OVX 3사의 1월 스마트폰 유통 재고량은 7개월 만에 전년 대비 감소세로 전환했다”며 “컴포넌트 사업부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분기 2%를 저점으로 1분기 7%, 2분기 12%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와함께 “패키지기판은 모바일, 메모리용 기판 중심으로 부진하지만, 하반기에는 FCBGA와 ARM 프로세서용 FC 기판이 회복을 주도할 것”이라며 “주고객의 Flagship 모델 AP 전략 변화도 FC-CSP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FC-BGA는 하반기에 신규 베트남 공장의 양산 효과가 더해지고, 서버, 네트워크, 전장 등 Non PC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광학솔루션은 Flagship 모델의 2억화소 카메라 채택 효과로 판가가 의미있게 상승할 것”이라며 “중화 고객 수요의 점진적인 회복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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