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알파시티 내 롯데복합쇼핑몰(롯데몰)이 오는 2026년 9월부터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대구시와 롯데쇼핑,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10일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롯데몰 개발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20년 롯데몰 건축허가 이후 현재까지 터파기 공사만 진행되는 등 공사가 답보상태인 상황에 대해 최근 홍준표 대구시장이 시 차원의 강경 대응을 지시한 데 따라 이뤄졌다.
특히 협약에서 롯데쇼핑은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사업추진 일정이 장기간 지연되는 경우 지연보상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이행담보 조항도 명문화했다.
이날 롯데쇼핑은 롯데몰을 자연 친화적 미래형 쇼핑환경을 갖춘 새로운 형태의 체험형 복합 문화공간으로 건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해외설계, 건축 변경 허가 등의 절차를 거쳐 2026년 6월 완공할 방침이다.
체결식에 참석한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이사는 “수성 롯데몰을 누구나 편히 즐기고 찾는 새로운 쇼핑, 여가, 문화의 공간이자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쇼핑 명소로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롯데몰이 제2의 판교밸리로 급부상하고 있는 수성알파시티의 핵심 부지에 위치한 만큼 조기 개점과 성공적 안착을 통해 대구시와 함께 윈윈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당초 롯데는 2014년 수성알파시티 7만7049㎡ 부지를 분양받은 후 2020년 연면적 25만314㎡ 규모로 복합쇼핑몰을 조성하는 건축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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