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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긴축 공포에 코스피 2400·코스닥 800선 반납

10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 속에 2400선을 내줬다. 코스닥 역시 2.5% 넘게 하락하면서 790선 밑으로 내려왔다. 미국 2월 고용보고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및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정을 앞둔 상태에서 긴축 불확실성이 극한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24.50포인트(1.01%) 내린 2394.5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2.65포인트(1.56%) 내린 2389.82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이 적극적인 저점 매수에 나섰다. 개인은 이날 총 5129억 원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64억 원, 2368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대부분 약세였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005930)(-1.00%), SK하이닉스(000660)(-2.69%)가 상대적으로 큰 하락폭을 보였다. 네이버(-1.09%), 카카오(035720)(-1.53%) 역시 긴축 불확실성 영향에 하락세였다.



미국발 긴축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장의 차갑게 식는 모습이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오늘 밤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됐다는 점도 증시 하방압력을 높였다”며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공존하는 가운데 경기회복 기대는 후퇴하는 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20.62포인트(2.55%) 내린 788.6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12.65포인트(1.56%) 내린 796.57에 출발한 바 있다.

코스닥에서도 개인이 3487억 원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48억 원, 1895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역시 대부분 약세였다. 2차전지 질주의 대장주로 자리매김한 에코프로비엠(247540)(-5.56%)과 에코프로(086520)(-5.66%)가 크게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3.41% 하락하면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는 4.6% 하락하면서 카카오가 제시한 공개매수 단가 15만 원선이 붕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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