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친구는 많을 수록 좋다”며 한일 경제협력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에 맞춰 일본을 방문한 이 회장은 이날 도쿄 게이단렌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지니스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 회장은 미국의 반도체 보조금 규제와 관련해 한일이 공동대응에 나설 수 있느냐는 질문에 “살아보니 친구는 많을 수록 좋고 적은 적을 수록 좋다”고 말했다.
전날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게이단렌은 한일관계 정상화와 미래세대 지원을 위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 조성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도 이날 모두발언에서 “한국의 반도체 제조 기업들은 일본의 반도체 소재 장비 업체들과 긴밀히 공급망이 연계되어 있고 최근엔 일본 자동차 기업들이 한국 배터리 업체들과 합작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라며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정부는 마음놓고 교류하고 혁신적인 비지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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