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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지아이이노베이션, 청약 세자릿수 경쟁률 '선방'

몸값 대폭 낮추며 상장 강행





수요예측 참패로 희망 공모가 하단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던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일반 청약에서는 세 자릿수의 경쟁률을 보이며 한숨을 돌렸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전날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최종 경쟁률이 262.2 대 1로 집계됐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약 8523억 원이 들어왔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2860억 원임을 고려하면 몸값의 세 배 가까운 금액이 들어온 셈이다.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공모주들이 일반 청약에서 네 자릿수 경쟁률, 조 단위 증거금을 기록하고 있는 추세와 비교하면 아쉬운 성적표다.

24일 납입을 거쳐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005940)·하나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고 공동 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이다.



앞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15~16일 기관투자가 대상의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26.7 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가 하단(1만 6000원)보다 18.8% 낮은 1만 3000원으로 확정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 등으로 증시 불확실성이 증가한 데다 상장 직후 매도 가능한 물량이 전체 59.94%에 달해 주가 흐름에 대한 우려도 컸기 때문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2017년 설립된 차세대 면역 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이중 융합 단백질을 기반으로 면역 항암제와 면역 질환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 이중 융합 면역 항암제 GI-101, GI-102와 알레르기 치료제 GI-301 등이 주요 파이프라인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국내 유수의 기업들로부터 총 26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2021년에는 7000억 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이번 공모로 조달한 260억 원은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 후속 파이프라인 연구개발(R&D), 연구 설비 확충에 사용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이 기업가치를 대폭 낮춰 상장하면서 프리IPO에 참여했던 유한양행(000100)·아이마켓코리아(122900)·SK(034730)·제넥신(095700) 등은 투자 손실이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브레인자산운용·DS자산운용 등 막바지에 투자에 참여한 투자자들일수록 큰 평가 손실을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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