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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진짜 인간 디올'…LVMH 상속녀 걸친 것들만 수천만원

지난 21일 베르나르 아르노 LVMH그룹 회장을 비롯해 관계자들이 더현대서울을 방문했다. 왼쪽부터 델핀 아르노 크리스찬 디올 CEO, 아르노 LVMH그룹 회장, 알렉상드로 아르노 티파니 임원, 피아트로 베카리 루이비통 회장이 대화를 하며 매장을 걸어가고 있다. /박시진 기자




글로벌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 일정에는 그의 장녀 델핀 아르노 크리스찬 디올 최고경영자(CEO)도 함께했다.

방한 둘째 날인 21일 아르노 부녀는 현대백화점 판교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을 찾아 LVMH 계열 브랜드 매장을 둘러봤다.

이날 델핀은 상아색 스웨터에 군청색 계열의 짧은 코트를 걸치고 검정 가방을 들고 나왔는데, 이는 모두 디올 제품이었다.

델핀 아르노 크리스찬 디올 CEO가 입은 코트와 니트. 사진=디올 홈페이지 캡처


델핀이 입은 짙은 군청색의 자수 피코트는 별 장식의 금장 단추가 달렸다. 뒷면에는 디올의 일러스트를 맡은 이탈리아 작가 피에트로 루포의 별 모티프 자수와 ‘크리스찬 디올’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가격은 1050만원에 달한다.

코트 안에 입은 스웨터는 에크루 테크니컬 캐시미어 울 니트로, 앞면에 큼직한 하트모양 자카드(여러 색이 실을 사용한) 무늬가 새겨져 있다. 캐시미어와 울 혼방 소재로, 가격은 400만원이다.



델핀이 이틀 내내 들고 다닌 가방은 디올 레이디 디조이다. 가로로 긴 형태가 특징인 이 제품의 가격은 스몰 사이즈 기준 590만원, 미디엄 사이즈 680만원이다.

‘혼수템’, ‘프러포즈백’으로 손꼽히는 이 가방은 앞서 블랙핑크 지수, 김연아 등 디올 앰배서더들도 착용했다.

한편 델핀은 2000년부터 디올에서 근무했으며, 2003년 최연소로 LVMH 이사회에 합류했다.

아르노 회장은 지난 1월 크리스찬 디올 CEO 자리에 맏딸을 임명하면서 가족 경영 체제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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