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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H 상속녀 이 가방 띄우러 한국 왔나?…"또 오픈런 해야겠네"

방한 중 이틀 연속 '레이디 디 조이' 백 착용

다이애나비가 사랑한 '레이디 디올' 재해석

올해 가방 트렌드로 직사각형 모양 전망도

크리스챤 디올 최고경영자(CEO)인 델핀 아르노가 이틀 동안 들었던 레이디 디조이백. 사진=디올 공식인스타그램




지난 21일 베르나르 아르노 LVMH그룹 회장을 비롯해 관계자들이 더현대서울을 방문했다. 왼쪽부터 델핀 아르노 크리스찬 디올 CEO, 아르노 LVMH그룹 회장, 알렉상드로 아르노 티파니 임원, 피아트로 베카리 루이비통 회장이 대화를 하며 매장을 걸어가고 있다. /박시진 기자


세계 최대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이 방한 중인 가운데 아르노 회장의 딸이자 크리스챤 디올 최고경영자(CEO)인 델핀 아르노의 패션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연일 디올의 ‘영원한 아이콘’ 백인 ‘레이디 디올’이 아닌 ‘레이디 디 조이’ 백을 착용한 점이 눈길을 끈다. 앞으로 디올이 주력 모델이 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 속 올해의 ‘여성 백 트렌드'가 가로가 긴 형태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크리스챤 디올의 CEO 델핀 아르노가 착용한 ‘레이디 디 조이’ 백과 비슷한 형태의 직사각형 스타일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직사각형의 ‘레디이 디올’ 일명 ‘레이디 백’은 영국 다이애나비가 사랑한 백으로 유명하며 국내에서도 ‘워너비 백' ‘혼수템’ ‘프러포즈백’ 랭킹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할 만큼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인기다. 미니 사이즈는 700만 원, 스몰 사이즈는 750만 원, 미디엄 사이즈는 810만 원, 라지 사이즈는 88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번 방문 중 델핀 아르노가 연일 착용해 인지도가 상승한 ‘레이디 디 조이’ 백의 경우 마이크로 사이즈는 490만 원, 스몰 사이즈는 590만 원, 믿엄은 680만 원이다. ‘레이디 디 조이’는 디올의 아이콘이자 다이애나비와 상징적인 연관이 있는 Lady Dior을 가로 형태로 재해석했다.



미우미우가 올해 트렌드로 선보인 ‘노팬츠룩’과 직사각형 모양의 백. 사진=미우미우 홈페이지


디올의 CEO가 연일 가로가 긴 직사각형 백을 착용한 점을 두고 업계를 비롯해 네티즌들은 올해의 가방 트렌드가 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들어 미우미우를 비롯해 버버리, 보테가베네타, 발렌티노 등이 잇달아 2023 F/W 시즌에 직사각형 백을 대거 선보였다. 샤넬의 경우 이미 클래식백을 비롯해 다양한 가방들이 가로가 긴 형태의 직사각형이다.

연일 델핀 아르노가 착용한 백이 화제가 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레이디 디 조이' 홍보 하러 온 것 같다” “디올이 미는 가방인가?” “또 사야 하나?” “이거 때문에 또 오픈런 해야 하나요?” 등의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연승 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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