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이 GM의 우수 협력사에 선정됐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북미 현지화에 힘을 보태면서다.
포스코퓨처엠은 22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GM의 ‘제31회 올해의 공급사’ 행사에서 ‘오버드라이브상(Overdrive Award)’을 수상했다. 이 상은 GM이 매년 전 세계 협력사 중 지속 가능성, 혁신, 관계 증진 등 탁월한 성과를 보인 기업을 선정해 수여한다.
포스코퓨처엠은 GM과 함께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 설립하고 대규모 양극재·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GM의 안정적인 배터리 핵심 소재 공급망 강화에 협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얼티엄캠은 연 3만 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 공장을 2024년 완공할 예정으로 2025년부터 2032년까지 8조 389억 원 규모의 양극재를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에 공급할 계획이다. 합작사를 통한 공급 외에도 얼티엄셀즈에 올해부터 2025년까지 광양에서 생산하는 총 13조 7696억 원 규모의 양극재를 직접 공급하고 9393억 원 규모 인조흑연 음극재도 포항에서 생산해 2028년까지 공급한다.
제프 모리슨 GM 구매 담당 부사장은 “올해도 어려운 한 해였지만 자동차 산업에서 우수한 공급사를 선정하게 돼 기쁘다”며 “포스코퓨처엠은 수많은 장애물을 극복하고 결단력을 보여주는 모범을 보였다”고 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향후 양 사는 양·음극재에 대한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안정적인 소재 공급을 위한 협력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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