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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전 번스 '라스트 매치킹' 오르다

◆WGC 델매치 결승…영에 6홀 차 완승

4강선 '세계 톱' 셰플러 연장 승리

상금 45억…세계 10위로 점프

3위 매킬로이 "마스터스 준비 끝"

샘 번스가 27일 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우승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세계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간 결승 ‘빅뱅’이 기대됐던 대회에서 샘 번스(27·미국)가 우승했다. 번스는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46개 대회에서 5승을 챙겼고 세계 랭킹 톱 10에도 재진입하면서 명실상부한 ‘빅 네임’ 반열에 올랐다.

번스는 27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CC(파71)에서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지난해 디 오픈 준우승자 캐머런 영(미국)을 5홀 남기고 6홀 차(6&5)로 격파했다. 4번 홀까지 1홀 차로 뒤지던 번스는 이후 12번 홀까지 버디만 6개를 잡는 무서운 질주로 일찍 경기를 끝내버렸다. 대진표의 마지막 빈칸에 자신의 이름표를 끼우고 그 위에 사인한 번스는 우승 상금 350만 달러(약 45억 5000만 원)를 챙겼다. 세계 랭킹은 15위에서 10위로 뛰었다.

번스는 2021년 5월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거둔 PGA 투어 첫 승을 시작으로 2년도 안 돼 5승을 쌓았다. 이번 대회는 첫 출전이었는데 16강에서 세계 4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를, 4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셰플러를 누르는 등 7전 전승을 달렸다. PGA 투어의 유일한 매치플레이 대회였던 이 대회는 올해로 막을 내리고 새로운 매치플레이 대회에 대한 계획도 현재는 없어 번스는 ‘라스트 매치킹’ 타이틀을 얻게 됐다.



‘절친’ 셰플러를 이긴 4강이 우승의 분수령이었다. 17번 홀(파3)에서 핀 30㎝에 붙이는 날카로운 티샷으로 버디를 잡아 1홀 차로 앞서간 번스는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맞아 연장에 끌려갔다. 19·20번째 홀에서 버디-버디, 파-파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21번째 홀에서 4.5m 버디를 잡고 긴 승부를 끝냈다. 번스는 “스윙이 뜻대로 안 돼 최근 고생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퍼트가 너무 잘 됐다”고 했다. 닷새간 119홀을 소화하는 동안 버디가 47개나 나왔다. 2.5홀에 하나씩 버디를 수확한 것이다.

캐머런 영과 4강에서 어프로치 샷 하는 로리 매킬로이. AFP연합뉴스


준결승에서 영에게 19홀 승부 끝에 진 매킬로이는 3·4위전에서 셰플러를 1홀 남기고 2홀 차로 이겨 3위에 올랐다. 세계 3위에서 2위로 올라선 매킬로이는 “감이 아주 좋다. 마스터스 최고 성적인 지난해 준우승 때보다 훨씬 큰 자신감을 갖고 오거스타로 간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다음 달 6일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시작되는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 대기록을 달성한다.

마스터스 준비 차원에서 기존의 44.5인치보다 0.5인치 짧은 드라이버 샤프트와 스코티카메론 퍼터를 시험한 매킬로이는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다. 그는 “드라이버 샷이 나아졌고 더 편해졌다. 퍼트는 정말 크게 좋아졌다”며 “물론 오거스타에서 관건은 어프로치 플레이지만 아이언과 웨지 플레이도 괜찮았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 오거스타로 넘어가 하루 코스를 돌지 고민 중이라는 매킬로이는 “준비가 잘 돼 있을 때 늘 자신감을 느끼고는 했다. 준비는 끝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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