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삼성전자, 10년 뒤 '1페타' SSD 내놓는다

챗GPT發 초고용량 저장 수요 대응

1000단 이상 낸드플래시 개발 목표

최진혁 삼성전자 부사장이 28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멤콘 2023’에 참석해 차세대 AI 메모리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030년 이후 1페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개발해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시대에 대응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김경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상무는 23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차이나 플래시 마켓서밋’ 행사의 연사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김 상무가 소개한 이 SSD의 이름은 일명 ‘PBSSD’다. PB는 정보 저장 용량 단위인 페타바이트의 줄임말이다. 페타바이트는 현재 업계가 구현하는 용량인 테라바이트(TB)보다 1000배 더 높은 단위다. 1페타바이트는 6기가바이트(GB) 영화를 약 17만 4000편 담을 수 있다.

현재까지 업계에서 유통되는 SSD 제품의 최대 용량은 32TB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10년 안에 지금 저장 장치의 30배 이상 용량을 탑재한 SSD를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기업용 SSD. 사진 제공=삼성전자




이 SSD를 구현하려면 최첨단 반도체 기술을 집약해야 한다. SSD 안에 들어가는 낸드플래시 집적도를 올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현재 256단 8세대 낸드 개발에 성공한 삼성전자는 향후 1000단 이상 제품 구현을 목표로 한다.

또한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렸던 ‘멤콘 2023’ 행사에서도 최진혁 삼성전자 부사장은 페타바이트 SSD를 강조했다. 그는 다수의 SSD를 결합해 페타바이트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부사장은 PB SSD 외에도 SSD의 단점인 데이터 전송 속도를 개선한 ‘스마트 SSD’ 제품도 소개했다. 스마트 SSD는 저장 장치 내에서 연산을 일부 진행해 전자 기기의 두뇌 격인 중앙처리장치(CPU)로 정보를 전달하는 장치다. 속도 향상은 물론 전력 효율까지 높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세대 스마트 SSD를 출시했다. 최 부사장은 “2세대 제품은 1세대보다 연산 성능이 2배 향상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렇게 초고사양 SSD 개발에 공을 들이는 것은 AI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했기 때문이다. 최근 챗GPT의 등장으로 생성형 AI가 주목받으면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기억하며 처리할 수 있는 SSD가 주목받고 있다.

최 부사장은 D램 분야에서도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을 소개했다. 고대역폭-프로세싱인메모리(HBM-PIM),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기반 프로세싱니어메모리(PNM) 등이 그 예다. 최 부사장은 “이들 메모리 제품은 다양한 고객 요구에 맞는 AI 모델을 한번에 처리하는 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