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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유치 '원팀'…광화문에 삼성·LG·SK 모였다

실사단 방한 앞두고 홍보관 마련

내달 3일까지 첨단기술 총망라

서울 광화문에 설치된 삼성전자 갤럭시스튜디오 앞에서 관람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LG그룹은 서울 광화문에 ‘LG미래바꿈센터’를 운영하면서 LG의 혁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 제공=LG전자


서울 광화문에 마련된 SK이노베이션의 엑스포유치홍보관 전경. 사진 제공=SK이노베이션


2030 부산엑스포의 개최 여부를 결정할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방한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들이 잇달아 엑스포 유치 활동에 나서고 있다. 서울 광화문을 중심으로 각 기업들의 첨단 기술을 과시하는 홍보관을 마련해 인류 문명의 난제를 첨단 기술로 해결해나가는 미래를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4월 3일까지 광화문광장에서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기간 광화문광장에서는 민·관이 함께 주도하는 엑스포 유치 기원 행사인 ‘광화에서 빛;나이다’가 개최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갤럭시 S23 등 최첨단 스마트폰을 통해 엑스포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들은 부산 밤거리를 네온사인 조명으로 연출한 포토존에서 갤럭시 S23 시리즈의 초고화질 카메라와 셀피를 체험할 수 있다. 갤럭시 S23 시리즈에 적용된 친환경 소재와 갤럭시의 지속 가능 철학을 공유하는 지속 가능성 전시존도 운영한다.

LG그룹도 이번 행사에서 ‘LG미래바꿈센터’를 운영하며 회사의 차세대 기술을 선보인다. LG의 혁신 제품이었던 락희화학공업사(현 LG생활건강)의 ‘럭키크림’과 한국 첫 라디오인 ‘금성 A-501’ 등 LG가 76년간 구현한 혁신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시간여행 영상도 상영된다. 영상 마지막에는 부산엑스포 현장을 3차원(D) 이미지로 구현해 방문객들이 세계 박람회를 개최할 미래의 부산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를 활용해 엑스포가 열릴 부산의 바닷속 생태계를 체험하는 아쿠아리움도 선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행사에서 전기차 배터리와 소재 등 SK이노베이션 계열의 탄소 감축 혁신 기술을 총망라해 선보일 계획이다. 홍보 부스는 탄소 감축 혁신 기술을 모은 ‘클린 모빌리티’, 관람객이 룰렛 게임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투게더 인 액션’, 기념사진 촬영이 가능한 ‘포토 부스’ 등으로 구성된다. SK의 전국 주요 사업장에는 대형 홍보물이 설치되고 코레일과 협업해 KTX 래핑 열차도 운행할 계획이다.

대한항공도 엑스포 홍보 작업에 나선다. 대한항공 기내 엔터테인먼트시스템(AVOD)과 인천공항 라운지에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 영상을 상영하고 기내 잡지인 모닝캄에도 유치 활동 소개 기사를 게재할 예정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실사단은 엑스포 유치를 향한 국민들의 열정에 가장 큰 배점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의 홍보 활동이 유치단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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