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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3만원대에 300GB…KT엠모바일, 알뜰폰 요금제 프로모션

가입자에 2년간 월 50~150GB 추가 제공

정부 압박 속 “통신비 부담 경감”

KT엠모바일의 데이득 프로모션. 사진 제공=KT엠모바일




KT의 알뜰폰(MVNO) 계열사 엠모바일이 모바일 요금제 가입자에게 2년 간 추가 데이터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에 나선다. 월 최대 150GB(기가바이트)를 제공, 3만 8900원짜리 요금제에 가입한 이용자는 기존 데이터에 더해 월 최대 300GB를 사용할 수 있다.

엠모바일은 ‘데이득’ 프로모션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엠모바일의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 5종에 2년 간 50~150GB의 데이터를 추가로 증정하는 행사다. 2020~2021년 한차례 진행해 15만 명이 참여한 바 있다.



월 3만 8900원에 하루 5GB, 총 150GB 정도를 쓸 수 있는 ‘모두다 맘껏 일5++’ 요금제는 이번 프로모션으로 총 300GB로 데이터가 늘어난다. 그외 2만 원대 요금제는 15GB에서 65GB로, 다른 3만 원대 요금제 2종도 100GB 이내에서 221GB, 250GB로 늘어난다.

이번 프로모션은 최근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에 대한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엠모바일도 “통신 데이터 사용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의 가계 통신비 절감을 위해 이번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가 한편으로는 3사 계열사의 알뜰폰 시장 독과점도 문제삼고 규제를 검토 중인 만큼, 이번 프로모션이 중소 알뜰폰 업계에 부담을 주는 출혈경쟁의 수단으로 내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승배 엠모바일 사업운영본부장은 “고객의 데이터 소비 부담에 공감하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풍부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번 데이득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차별화된 혜택 제공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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