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미국의 무위험 지표금리인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 수익률을 추종하는 ‘KODEX SOFR 금리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다고 4일 밝혔다.
SOFR은 미국채를 담보로 하는 1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일 산출되는 금리다. 2018년 설정된 후 미국 기준금리 등락에도 자본 손실 없이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며 우상향했다.
KODEX SOFR 금리 액티브 ETF는 글로벌 기축통화인 달러에 투자하면서 연 4.55~4.87% 수준의 SOFR 금리가 매일 누적되는 ETF다. 투자자는 투자액과 기간 제한 없이 SOFR 금리 수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예금과 달리 조기에 인출해도 별도의 수수료가 없고 하루만 보유해도 하루치 SOFR 금리가 적용된다.
특히 해당 ETF는 기관투자가가 미국 달러로 설정해 환매 가능한 국내 최초의 ETF다. 보유한 달러로 설정·환매할 수 있어 달러 유동성 대응이 보다 편리해진다. 개인투자자가 외화 정기예금이나 외화 RP에서 SOFR 금리 연 4.55~4.87% 수준을 수취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투자 기간을 약정해 최소 6개월 이상 자금을 넣어둬야 하지만 SOFR ETF는 기간 제한 없이 투자할 수 있다.
또한 이 ETF는 연금에서 미국 달러화에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ETF다.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에서는 최대 70%까지 투자할 수 있고 연금저축계좌에서는 100% 투자 가능하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이 ETF는 매일매일 미국 SOFR 금리 이자를 받을 수 있고, 특히 기관투자가가 보유한 달러로 설정·환매가 가능한 업계 최초의 상품이기 때문에 기관투자가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대표 안전자산인 달러에 투자하는 동시에 기준금리 수준의 높은 금리를 수취하고 퇴직연금 포트폴리오에 달러 포지션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