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측근이자 유력 정치인으로 떠오르는 존 오소프 상원의원(조지아주)이 방한해 김동관 한화 부회장, 박학규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국내 주요 정관계 인사를 만나 “한국 기업이 불이익을 받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소프 의원의 방한은 한국 기업들이 최근 투자를 늘리고 있는 조지아주 상원의원으로서 인플레이션방지법(IRA) 발효 이후 국내 기업인의 의견을 듣고 양국 관계의 증진을 위해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오소프 의원은 박진 외교부 장관,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김 부회장, 박 CFO 등 국내 주요 인사를 만나 한미 경제협력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36세인 오소프 의원은 미국 최연소 상원의원 당선 기록을 가진 ‘친바이든계’ 정치인이다. 현재 한국에 관심이 있는 상하원 의원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 소속으로 대미 투자가 활발한 조지아주 의원으로 한미 관계의 발전을 위해 폭넓은 행동을 해왔다.
오소프 의원은 김 부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과 한화 사이의 긴밀한 협력 관계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오소프 의원은 “미국 정계와 한화는 그동안 긴밀히 협력했다”며 “‘청정에너지법안’ 통과를 통해 한화가 조지아주에 역사적 투자를 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한화는 미국 조지아주에 3조 2000억 원을 들여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인 솔라허브를 구축하고 있다. 이어 오소프 의원은 박 CFO도 만나 삼성의 조지아주 투자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프 의원은 “글로벌 공급망 등 역내외의 복합 위기 속에서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 간 공조가 매우 중요하다”며 “조지아주 내 한국 기업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가능한 지원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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